SK그룹, 지주회사 체제 공식 출범
- SK㈜/ SK에너지 이사회 갖고 업무시작 –
SK그룹이 지주회사 체제로 공식 출범했다.
SK그룹은 기존의 SK㈜가 7월1일부로 존속법인인 지주회사 SK㈜와 신설법인인 사업회사 SK에너지로 분할된 데 이어, 7월2일 오전에는 이사회와 출범식을 갖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SK㈜와 SK에너지는 이날 이사회에서 경영진을 확정했다. SK㈜는 최태원 회장과 박영호 사장을, SK에너지는 최태원 회장과 신헌철 사장을 각각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에 따라 SK㈜ 이사진은 대표이사를 각각 맡은 최태원 회장과 박영호 사장 등 사내이사 2명과 서윤석 이화여대 교수, 강찬수 서울증권 사장, 박세훈 前 동양글로벌 대표이사 등 사외이사 3명 등 모두 5명으로 구성됐다.
SK에너지 이사진은 사내이사인 최태원 회장, 신헌철 사장, 김준호 부사장과 사외이사인 조순 전 경제부총리, 한영석 전 법제처장, 남대우 상지경영컨설팅 컨설턴트, 오세종 전 국민은행 이사회 의장, 김태유 서울대 교수, 한인구 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 교수 등 모두 9명으로 구성됐다.
SK㈜는 CEO 산하에 윤리경영실, 기획실, 사업지원실, 재무실, 인력실, 브랜드관리실 및 SKMS실천센터 등 6실 1센터 조직으로 구성했다. 회사 인력은 소수정예 인력원칙에 따라 지주회사 업무를 수행하는 70여명으로 구성했다.
이와는 별도로 미래 성장동력 발굴 및 육성을 위해 지주회사에서 운영키로 한 라이프 사이언스 사업본부 인력은 120여명이다. SK㈜는 사업회사의 배당을 주 수입원으로 운용할 예정이다.
한편 최태원 회장은 이날 사내방송에 출연해 “지주회사 전환은 우리에게 또 다른 도전과 변화를 의미한다”고 강조하고 “사업회사 성장 없이는 지주회사의 성장이 없는 만큼 지주회사는 사업회사의 성장을 위해 잠재력이 있는 곳에 계속 투자할 것이며, 글로벌 포트폴리오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K에너지, 회사 분할에 따른 신용등급 상향 조정
- Moody’s, SK에너지 신용등급 Baa2로 상향
SK그룹이 지주회사 체제로 공식 출범한 7월 2일, 국제 신용평가 기관인 무디스(Moody’s)는 새로 분할되어 설립된 SK에너지에 대해 기존 등급(Baa3 Stable)보다 1등급 상향된 Baa2(등급 전망 Stable)를 부여하였다. 무디스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주회사 전환으로 인해 회사의 투명성 제고 및 기업지배구조 개선이 반영되어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하여 SK에너지 관계자는 “지주회사 체제로의 공식 출범 첫날에 국제적인 신용평가 기관으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은 매우 의미가 있는 것이며, 지난 2003년도 신용등급 하락 이후 회사의 신용등급 회복을 위해 기업지배구조 개선 등 여러 측면에서 노력한 결과”라고 밝혔다.
국제환경기술전 (ENVEX 2007) 참가
지구 환경위기에 고민하고 대처하는 모습을 자세히 소개
SK에너지가 지난 6월11일부터 14일까지 개최된 2007 국제환경기술전에 참가했다. 국제환경기술전은 친환경 신기술과 신제품을 선보이며, 국가간 환경기술에 대한 정보를 교류하는 자리로, 올해에는 24개국 255개 업체가 참가했다.
SK에너지는 지구 환경위기에 고민하고 대처하는 모습을 자세히 소개하기 위해 지구환경 위기와 대처하는 SK전략을 스토리로 구성했으며 환경 위기, 이에 대처하는 SK의 전략, 구체적 액션, 지속가능경영을 향한 비전을 순차적으로 설명해서 관람객들이 쉽게 이해하도록 하는데 중점을 뒀다.
또한 환경기술전이 주는 어렵고 딱딱한 이미지를 최대한 탈피하기 위해 지구를 컨셉으로 한 전시관에, SHE 경영시스템 등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SK에너지의 노력을 이해하기 쉽도록 소개했다.
이와 함께 하이브리드 자동차 배터리와 에코닉스 DPF, 국내 최초로 SK에너지가 상용화한 질소 산화물 제거용 SCR촉매 등 SK에너지의 친환경 제품과 기술, 미래에너지를 비롯해, 울산대공원과 몽골 조림사업 등 친환경 사회공헌 활동도 자세히 소개했다.
이밖에도 석고마임과 SK에너지 전시관에 소개된 주요 내용을 퀴즈로 풀어보는 이벤트 등을 마련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SK에너지, 대대적 문화마케팅 나선다
영화, 뮤지컬, 어린이공연 등으로 구성된 문화마케팅 브랜드 ‘엔크린樂’ 런칭
SK에너지가 문화마케팅 브랜드 ‘엔크린樂’을 런칭하며 2030세대에 대한 마케팅 강화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엔크린樂’은 2030, 이른바 감성세대를 겨냥한 SK에너지의 문화마케팅 브랜드. 세대별 니즈에 맞는 영화, 뮤지컬, 어린이공연 등 풍부한 문화 컨텐츠를 제공해 운전고객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한다는 목적으로 도입하게 됐다고 SK에너지는 설명했다.
‘엔크린樂’은 미혼 고객을 위한 무비樂, 스테이지樂, 그리고 자녀가 있는 고객을 대상으로 한 키즈樂, 스페셜樂 등으로 구성된다. ‘무비樂’은 매주 2천명의 고객을 초청해 최신영화를 2천원에 볼 수 있는 ‘시네마2000’ 및 개봉전 영화시사회로 구성되어 있으며, ‘스테이지樂’은 완성도 높고 대중성 있는 뮤지컬과 연극에 1천명의 고객을 초청하는 행사로 월 2~3회 진행된다.
‘키즈樂’은 어린이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어린이공연, 전시회 등에 1천5백명의 고객을 초대하며 자녀의 사진을 홈페이지에 게시할 수 있는 사진 컨테스트도 개최한다. ‘스페셜樂’은 울산 공장 체험, SK스포츠교실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참여를 원하는 고객은 엔크린 홈페이지(www.enclean.com)내 ‘엔크린樂’ 온라인 페이지를 통해 행사참여를 신청할 수 있다. 이번 SK에너지의 ‘엔크린 樂’ 브랜드 런칭에 따라 정유업계의 2030 세대 잡기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정유업계의 문화마케팅은 판촉행사 또는 영화시사회 중심으로 주로 운영되어 왔다.
SK에너지는 엔크린樂 도입에 대해 “2,30대 운전고객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문화마케팅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올해 5월 현재 30대 이하 운전고객은 640여만명으로 전체 운전고객 1,100만명의 58%에 달한다”고 말하고 “삶의 질을 추구하는 가치관 변화에 따라 감성을 중요시하는 마케팅 기법이 더욱 중요해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센인을 위한 ‘SK행복날개기금’ 전달
한센병 환자 및 한센인 2,3세 등 700여명에게 기금 혜택
SK에너지사가 ‘한센인을 위한 SK행복날개 기금’으로 8천만원을 지원한다.
SK에너지는 지난 6월1일 국립소록도병원에서 ‘한센인 지원 기금 전달식’을 갖고 이달부터 1년간 국립소록도병원 건물 개축 공사 및 물품을 지원하고 한센인 2~3세의 학자금 지원에 나섰다.
전라남도 고흥군에 위치한 국립소록도병원에서 열린 이날 전달식에는 SK에너지 신헌철 사장과 사단법인 참길복지 이재우 대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신필균 사무총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SK에너지는 ‘사단법인 참길복지’와 함께 소록도병원 기존 건물을 개축해 화장실을 만들고 병실 내 냉장고와 업무용 오토바이를 제공하고, 생활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재가환자 및 정착촌 한센인 2,3세를 위해 학자금을 전달한다. 이는 한센병으로 고통받는 700여명의 사람들에게 ‘SK행복날개 기금’이 전달되는 것이다.
한센병(Hansen Disease)은 나균에 의해 피부와 말초신경에 주로 침투되어 감염되는 법정 전염병으로, 한때 문둥병, 천형병 등으로 불렸으나 1960년 전부터 치료약이 개발되어 99.9%가 완치가 가능한 질병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한센병 환자 및 병력자 2,3세들은 차별과 편견으로 가난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SK에너지의 탄생을 알리는 새 기업이미지 광고 캠페인
‘생각이 에너지다’
최근 젊은이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광고가 있다. 세련되고 비트감 있는 재즈풍의 음악이 귀를 사로 잡기 시작해, 그 다음에는 마치 질문을 던지고 답을 살짝 보여주는 듯한 카피와 비주얼의 교차가 눈을 사로 잡는다.
이번 광고는 다름 아닌 7월 1일자로 출범한 SK에너지의 기업이미지 광고로 간디편, 에펠편, 에디슨편 등 총 세 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편에는 ‘세상을 바꾸는 것은 생각이다’라는 메인 카피를 뒷받침하는 다양한 소재들이 등장한다. 간디, 이사도라 던컨, 에펠, 세잔, 칼 벤츠, 에디슨, 세종대왕에 이르기까지 다른 생각으로 세상을 바꾸어 온 사람들의 다른 생각을 소개하면서, 7월 1일 정식 출범하기 전까지 SK에너지주식회사의 사명은 가린 채 ‘생각이 에너지다’라는 슬로건의 큰 의미만을 해석하는 티저광고로 캠페인의 서막을 알렸다.
특히 최근에 광고 주목도와 완성도의 상당 부분을 차지할 정도로 중요해진 음악에도 신경을 많이 쓴 흔적이 엿보인다.(음악에 대한 문의가 빗발치고 있는 것도 광고에 대한 고객들의 높은 관심과 호감을 증명하고 있는데 참고로 간디편에 쓰인 곡은 ‘Chambermaid Swing’, 에펠편은 ‘Ich Bin Heiss’, 에디슨편은 ‘Peninsula’이다)
7월 1일부터 선보인 후속편은 ‘생각이 에너지다’를 보다 구체화하는 광고이다. SK에너지의 시각에서 본 ‘세상을 바꾸는 에너지가 되는 생각’이 어디에서 시작되는지를 보여준다. 광고는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우리나라를 산유국이라고 결론짓고 그 이유들을 나열한다. 거리는 창조의 유전이고, 도서관은 지식의 유전이며, 시청 앞 광장은 열정의 유전이고, 나아가 한국은 새로움의 유전이기에 우리나라는 산유국이라는 메시지다.
SK에너지, 국내에서 1년간 소비되는 원유 확보
2010년까지 연간 국내소비량 이상인 7억배럴 원유 확보계획
다양한 해외자원 개발사업 등 에너지 선순환 경영 투자 지속
SK에너지가 대한민국의 에너지 독립국가를 앞당긴다.
SK에너지 신헌철 사장은 지난 6월13일 서울 서린동 SK 본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해외 자원개발사업에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2010년까지 7억 배럴의 원유를 확보하겠다”고 말하고, “앞으로 확보될 원유 규모는 우리나라 국민이 연간 사용하는 석유 소비량 이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연간 정제량은 9억 배럴 정도이나 이 가운데 지난해 기준으로 3억 배럴 가까운 석유제품이 수출된 것을 감안하면 국내에서 소비되는 물량은 6억 배럴 이상의 규모로, SK에너지는 탐사광구를 통한 추가 매장량 확보와 유망 광구 매장량 매입으로 3년 후인 2010년까지 7억 배럴 이상의 매장량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SK에너지는 현재 전세계 14개국 25개 광구에 참여, 5억1,000만 배럴의 지분원유를 확보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현재 하루 평균 생산량은 2만 배럴 정도이지만, 하반기 생산개시 예정인 브라질 BMC-8 광구를 포함하여, 개발 중인 광구들의 생산이 본격화될 경우 2010년에는 하루 생산량이 7만 배럴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구체적으로 내년 말과 2010년 상반기에 각각 예정된 예멘 LNG와 페루 LNG의 생산이 본격화되며, 현재 생산 중인 베트남 15-1광구의 생산량이 증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 사장은 “에너지 자원 확보를 통해 국가 에너지 안보에 기여한다는 것은 선대 최종현 회장이 ‘석유부터 섬유까지 수직계열화’라는 그룹 전체의 큰 꿈을 이루기 위한 선결과제로 정하여 SK에너지의 전신인 유공 시절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신 사장은 “이후 최태원 회장 역시 이 뜻을 이어받아 한층 적극적으로 자원개발 및 해외사업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하여 ‘무자원 산유국’의 꿈을 현실화하고 있다”며 “그 결과 지분원유량 증대 등 석유개발사업의 성과가 눈에 띄게 늘어나고, 이익규모가 대폭 늘어난 것은 물론, 해외사업 확대에 따라 회사 매출 중 수출이 50% 비중을 차지하게 되는 등 글로벌 기업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신 사장은 또 “민간기업으로서 국가 에너지 안보와 에너지 자립국 달성을 확고히 하기 위해 해외자원개발 분야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2015년에는 10억 배럴의 지분원유를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워두었다”며, “2013년까지 정부가 목표로 삼고 있는 우리나라의 에너지 자주개발률(생산량/원유도입량) 18% 달성에 크게 기여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유전개발은 성공확률이 10% 내외의 전형적인 ‘고위험 사업’으로 소기의 성과 달성을 위해 막대한 투자가 선결조건이다. SK에너지는 올해도 이 분야에 5,400억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지난해 SK에너지 석유개발사업의 매출액은 3,360억원으로 회사 전체 매출 대비 1.4%에 불과하지만, 영업이익은 2,151억원으로 전체 영업이익의 20%에 육박해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이 60%가 넘는 등 수익성이 높고, 자원개발사업에서 확보한 물량은 대부분이 해외로 수출되는 등 국가 에너지 안보는 물론 수출 주력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신 사장은 “앞으로 자원개발 등 해외사업의 가시적 성과가 확대됨으로써 정유사는 더 이상 내수기업이 아닌 수출기업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며, “기업들이 활발하게 자원개발에 나서 성과를 얻으면 우리나라의 에너지 자주개발률도 높아질 것이고, 그렇게 되면 국제 에너지 시장에서 우리나라도 큰 목소리를 낼 수 있을 때가 반드시 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