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베트남의 해상유전 인근에서 추정매장량 1억배럴이 넘는 원유층이 새로 발견됐다. 지난 9월 1일 산업자원부와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석유공사와 SK가 개발하고 있는 베트남 남부 바리아-붕따우 해상 15-1 광구의 ‘수뚜나우(Su Tu Nau·갈색사자라는 뜻)’ 구조에서 새로운 원유층이 발견됐다.
석유공사가 2000년 이후 15-1 광구에서 네 번째로 발견한 이번 원유층은 추정매장량이 1억2000만배럴로 경제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1억2000만배럴은 한국의 1일 석유소비량(230만배럴)을 기준으로 약 52일을 쓸 수 있는 물량이다.
베트남 15-1광구에서 지금까지 발견된 3개 유전의 매장량은 6억 1300만 배럴로 이번에 새로 발견된 물량을 합치면 한국의 지난해 원유수입량(8억 2600만 배럴)과 맞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