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에너지/화학 기업인 SK주식회사가 국내 정유사 최초로 아시아 석유 거래의 중심지인 싱가폴의 석유화학단지에 대규모 석유 물류기지를 확보하고 ‘亞太지역 에너지 新메이저’로의 도약을 위한 해외 물류網 구축에 나섰다.
SK주식회사는 지난 1월11일 싱가폴의 주롱섬(Jurong Island)에 건설 예정인 대규모 석유물류기지의 지분 15%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 물류기지는 석유화학단지가 위치해 있는 싱가폴의 주롱섬에 530만 배럴(84만㎥)의 석유제품을 저장할 수 있는 탱크와 입출하 설비인 부두로 구성될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부터 공사에 들어가 2006년 7월부터 상업운영에 들어간다.
이 사업에는 총 2억달러가 투자될 예정이며, ▲두바이 국영석유회사인 ENOC 산하의 석유터미널 전문회사인 호라이즌 터미널(지분율 52%), ▲한국의 SK주식회사(지분율 15%, 싱가폴 현지법인인 SKEA를 통해 투자), ▲쿠웨이트의 전문 석유 트레이딩 회사인 인디펜던트 석유(지분율 15%), ▲세계적인 전문 석유 트레이딩 회사인 비톨(Vitol)의 자회사인 말탱크(지분율 10%), ▲아프리카 지브티에 소재한 투자전문회사인 보레(지분율 8%)가 주주로 참여한다.
SK주식회사는 싱가폴 석유물류기지를 통해 아시아 석유 거래의 중심인 싱가폴과 고성장 지역인 동남아 지역에 대한 수출 및 트레이딩(Trading)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중국에도 물류기지를 확보해 ‘韓-中-싱가폴을 잇는 석유물류網’을 구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SK주식회사는 이 같은 석유물류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亞太지역 석유 트레이딩 분야의 메이저 플레이어(Major Player)’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