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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日本)은 백제(百濟)의 담로(속국)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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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집어 본 역사 : 「일본」이라는 나라

일본(日本)은 백제(百濟) 담로(속국) 였다

이홍환 | 한국 땅이름학회 부회장

image일본에서 이른바 정한론(征韓論)을 처음으로 제창한 것은 명치(明治)유신의 주체력세인 효윤(孝允)이었다. 그는 「사절단을 조선에 파견하여 그들의 무례(無禮)를 따지고 여기에 따르지 않는다면 공격하여 마땅하다」라는 편지를 이와쿠라 도모미에게 보냈다.

그것은 그들 국내의 불안과 불만을 밖으로 쏠리게 하자는 속셈에서였다. 이때는 국내문제 우선론에 눌려 보류되었다. 그로부터 5년 뒤에 다시 아타가키 다이스게가 정한론을 또 들고 나왔다. 말하자면 자국 내 ‘오늘의 부패·타락을 가라앉히고 해이된 국민의 사기를 앙양하기 위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그는 또 부산(釜山)에 있는 일본 거류민보호를 구실로 즉각 군대를 보내자고 제안했다.

그 이후 일본의 움직임은 지나간 역사가 말해준다. 그것은 누가 보아도 치밀한 계획에 따른 침략이었다.

지난 1974년에 유엔은 침략에 관하여 다음과 같은 정의를 내렸다.

‘어느 국가의 주권 영토 보전 또는 정치적 독립에 대한 다른 국가의 무력행사….

구체적으로는 ‘첫째, 외국 영토의 침입 폭격 및 해상 항만봉쇄. 둘째, 한 국가의 군대가 다른 국가의 군대에 대하여 공격을 가할 때. 셋째, ()국에 주둔하고 있는 외국 군대가 을()국에 침입하거나 용병을 파견하는 등 갑국 영토를 악이용할 때.’였다.

특히, ‘민족자결의 자유 및 독립의 권리를 빼앗긴 사람들의 권리를 어떤 경우에도 훼손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 모두가 한국을 통째로 삼켰던 일본을 두고 한 말인 것 같다.

이솝의 우화에서 양들의 마을을 점령한 늑대 이야기가 나온다. 이때 늑대는 ‘여우들로부터 양들을 보호해주기 위해서’라는 구실을 내세운다. 그런 늑대의 논리가 요즈음 거침없이 일본에 나돌고 있다.

일본의 요직을 두루 거친 와타나베 미치로는 물론, 모리 전 총리, 고이즈미 총리라는 자들이 ‘일본이 조선을 식민 통치한 것이 아니라 조선의 원에 따라 평화적으로…,’ 운운하며 차마 입에 담을 수 조차 없는 망발을 늘어 놓고 있다. 이쯤 되니. 일본 우익단체들이 심지어 독도(獨島)를 일본 영토라 우기다 못해 상륙을 기도하기에 이르렀다.

한번쯤, 되짚어 볼 역사가 있다

   ‘담로’가 무엇일까.

   일본은 백제의 속국 그 자체다.

‘담로’라는 말은 고구려 말의 다물(多勿 : 되돌린다 : 만주 등, 우리의 옛 영토를 회복하겠다는 뜻, 즉 고토 회복의 의미를 담고 있다)에서 나았다. 백제가 부여계에서 갈라져 나온 만큼 ‘담로’라는 말 또한 ‘다물’ 과 그 어원이 같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담로는 거점 또는 분국(分國)이라는 뜻으로, 말하자면 식민지와 비슷한 성격의 것이다.

각 담로는 백제의 왕족이 통치했으며, 이들 왕실과 왕실 사이에서는 빈번한 혼인관계가 이루어져왔다. 한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일본에서 가장 오래되었다는 역사서 「고사기(古史記)」에 보면 일본열도를 만든 창조신이 맨 처음 만든 것이 바로 이와지섬(談路島 : 담로도)이라고 쓰고 있다. 아마 처음 담로(談路)를 설치한 것을 근거 삼아 이런 신화를 만들었을 것이다. 그래서 이러한 ‘담로’라는 땅이름을 추적해가면, 백제인들이 한국의 황해안, 남해안 그리고 제주도 등을 거쳐 일본 규슈에 건너가 다마나를 거점으로 동쪽으로 진행하여 일본 「이와지섬」으로 이어지고, 다음으로 야마토 즉 대왜(大倭: 大和)로 본거지를 옮겨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를테면 ‘담로’ 걸림의 몇 가지 땅이름을 살펴보자. 대마도(對馬島) 역시 「담로 쭭 다마 쭭 대마」로 된 것. 제주도의 옛 이름이 탐라, 탐라 역시 「담로 쭭 담라 쭭 탐라」로 된 것. 대만(臺灣)도 「담로 쭭 다마 쭭 대마 쭭 대만」으로 모두 ‘담로’에 그 말 뿌리를 두고 있음을 알 수 있다.

AD 4세기 초 고대 일본 국가가 건설되고 백제계(百濟系)의 고대 국가가 건설된다. 실제로 확인되는 일본 최초의 천황은 응신(應神)이다. 여기서 응()은 웅(: )에서 나온 말이며, 백제의 고마나루 ->곰나루 :웅진(熊津)과도 깊은 연관이 있다. 일본에 처음으로 통일국가를 형성한 왕가는 백제계의  곰나루(熊津 : 웅진) 출신이었다. 그래서 「고마나루 쭭 곰나루」를 으뜸으로 하는 도시가 ‘곰밑’이라는 뜻의 「고마미토 쭭 구마모토 (熊本: 웅본)」이다.

좀더 보충하여 사기(史記) 「오제기(五帝記)」에 따르면, 백제는 멀리 동남아의 큰 섬 15군데나 담로(속국)를 가지고 있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특히 사기 본문에서는 왜국(倭國)이 큰 섬에 있었으며 대만, 미얀마, 태국은 물론 필리핀, 보루네오, 자바 등이다. 호주를 제외한 아시아의 큰 섬들은 모두가 백제의 제후국 즉 담로(속국)이었음을 쓰고 있다.

그 가운데서도 중요한 것은 왜국이 있었는데 이 왜국(倭國)도 백제의 담로였으며, 백제 본국에서 해가 뜨는 동쪽을 바라다 보았을 때, ‘해가 뜨는 밑, 즉 해밑’이라는 뜻으로 「해밑 쭭 日本: 일본」으로 부른 것이 그들의 국호로 채택되어 오늘의 ‘일본(日本 : 해밑)’이라는 땅 이름이다. 이것이 진실로 중요한 역사적 사실이다. 그들이 죽자 살자 외치는 일본, 니폰(Nippon)이라는 국명이 우리의 백제 왕족이 하사하여 준 이름이다.

웃기는 사실은 일본인들이 스스로 ‘해밑 (日本)’이라는 뜻의 일본! 일본! 하면, 일본에서의 ‘해밑(日本)’은 정작 동쪽 하와이(Hawaii)쯤 정도 되어야 그 의미가 맞는 것이다. 그 뿐만이 아니다. 일본인들은 왜 대마도(對馬島)를 그들 일본말로 ‘쓰시마’라 부를까. 일본말로 ‘대마도’가 ‘쓰시마’로 발음될 수가 없다.

‘쓰시마’바로 우리말이다. 날씨가 맑은 날 부산이나 거제도에서 대마도가 바라다 보인다. 이때 분명히 ‘두 개의 섬’ 봉우리가 눈에 들어 온다. 그래서 부산이나 거제도 사람들은 대마도를 두고 ‘두 섬’이라 불렀던 것. 이 ‘두 섬’이라는 말이 일본으로 건너가 「두 섬 쭭 두서마 쭭 쑤서마 쭭 쓰시마」로 된 것이다.

또 있다. 일본이 걸핏하면 자기네 땅이라 주장하는 독도(獨島) 말이다.

독도를 일본인들은 ‘다게시마(竹島)’라 부른다. 「독도(獨島)=다게시마」! 독도의 본디 말은 ‘독섬’이다. ‘독섬’이란 ‘돌섬’이라는 뜻이다. 독도는 분명히 바위로 이뤄진 돌섬이다. 지금도 경상도나 전라도에서는 ‘돌’을 ‘독’이라 부른다. 그래서 돌섬이라는 뜻의 ‘독섬’을 한자로 소리빌림(音借)한 것이 「독섬 쭭 독도(獨島)」이다. 이 ‘독섬’이라는 말이 일본으로 건너가 「독섬 쭭 도게서마 쭭 다게시마(竹島)」로 된 것이다. 다게시마(竹島 : 죽도)!  그 글 뜻대로라면 ‘대섬’이 아닌가. 그런데 독섬에는 대나무가 한 그루도 없다.

백제의 담로(속국)이었던 일본!

이와 같이 백제(百濟)는 해상국가를 포함해 백 나라(百國)가 넘는 작은 나라 즉 소국들, 여러 제후국을 거느린 백가제국 (百家濟國=百濟)이었다고 사서 「오제기(五帝記)」에서 쓰고 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일본 아키히토 천황은 자기 몸 속에는 알게 모르게 백제국의 간무왕의 피가 흐르고 있다고 실토했다. 그것도 국내외 기자들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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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도(獨島 : 독섬): 일본에서 ‘다게시마(竹島)’라 부르는데 이 ‘다게시마’가 ‘독섬’에서 간 순 우리말이다. 2004 5월 일본 국우파 일부가 일본 영토라며 상륙을 시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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