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기에 더욱 즐거운 보드게임
이윤국(여가문화포럼 대표)
보드게임이란, 놀이판 위에 말이나 카드를 놓고 일정한 규칙에 따라 진행하는 놀이를 일컫는 말이다.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 놀이인 고누, 장기, 윷놀이를 생각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놀이는 유희를 동반하기 때문에 보드게임 또한 세대를 아우르는 즐거운 소통의 생활문화라고 생각된다. 인간의 삶 속에 깃든 즐거움을 창조하는 놀이의 형태는 매우 다양한데,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랫동안 전해온 놀이 문화로는 '보드게임'을 들 수 있다.
<그림> 인류의 기원과 보드게임
흔히 보드게임을 조금 할 줄 안다 하는 사람들도 ‘블루마블‘ ’젠가’ ‘할리갈리’ ‘텀블링 몽키’등 몇 가지 유명게임만을 떠올리겠지만 실제로 전 세계에 유통되는 보드게임은 4만여종이다. 그 중 국내에는 약 2,700종의 보드게임이 유통되고 있다.
아마도 보드게임이 가지고 있는 매력은 재미와 소통, 교육 효과, 문화적 가치까지 포함되어 있기에 계속해서 그 종류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그러기에 미국이나 독일 등 유럽 선진국에서는 사람들이 모이는 공공장소에는 반드시 보드게임을 즐기는 문화가 널리 확산되었다.
오늘날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는 문화콘텐츠(방송, 영화, 만화, 게임, 음악, 스포츠, 테마파크, 축제 등) 산업은 모두 놀이를 근간으로 하기에 보드게임 저변확대는 국민의 문화적 창조력을 발산하는 21세기형 인재, 호모 루덴스로 거듭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보드게임은 여러 사람이 함께 즐기는 면대면 게임인 만큼 가족 친화, 동아리 활동, 휴식시간 공유, 직장 동료들과의 즐거움을 매개로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다는 것은 보드게임만의 중요한 가치 중 하나이다.
그로 인해 개인의 전략적 사고력, 집중력, 문제해결능력, 협동심, 자기조절능력 등도 기를 수도 있다. 제한된 공간 속에서 가장 짧은 시간 안에 이러한 능력을 향상시키면서 모두를 하나로 아우를 수 있는, 이만한 훌륭한 놀이도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기에 젊고 싱싱한 생동감 있는 즐거운 삶을 위해서 보드게임을 권하며 소개해 본다.
[치킨 차차]
게임구성물 : 1)색깔 닭 4마리(노랑, 파랑, 나무, 초록)
2)나무 깃털 4개(노랑, 파랑, 빨강, 초록)
3)달걀 모양 타일 24개
4)팔각형 모양 타일 12개
<게임준비>
1) 12개의 팔각형 타일을 앞면이 보이지 않게 잘 섞어서 테이블 가운데에 놓는다.
2) 24개의 달걀 모양 타일을 잘 섞어서 그림이 보이도록 팔각형 타일 주변에 둥글게 늘어놓는다.
3) 각자 원하는 색의 닭 한 마리를 골라 같은 색의 깃털 1개를 꼬리에 끼운다.
4) 닭들의 거리가 같도록 달걀 모양의 타일 위에 놓는다.
<게임진행>
1) 자기 차례에 팔각형 타일 중 1개를 골라 뒤집어 모두가 볼 수 있도록 한다.
2) 뒤집은 타일이 자기 닭 바로 앞 칸 달걀 모양 타일과 같으면 닭을 한 칸 전진시킨다.
3) 맞추면 계속해서 자기 순서가 되고 맞추지 못하면 다음 사람에게 순서가 돌아간다.
4) 만약, 뒤집은 타일이 자기 닭 바로 앞 칸 달걀모양 타일과 그림이 다르면 타일을 원래 있던 자리에 뒤집어 놓는다.
5) 다른 사람의 닭이 자기 닭 바로 앞에 있을 때에는 다른 사람의 닭 바로 앞에 있는 달걀모양 타일과 같은 그림의 팔각형타일을 뒤집어야 앞으로 전진 할 수 있다.
6) 다른 사람의 닭을 앞질렀다면 앞지른 사람의 닭의 꼬리를 뽑아 자기 닭 꼬리에 끼운다. 이렇게 다른 플레이어들을 앞질러서 모든 꽁지를 빼앗아 오면 승리한다. '같은 그림 맞추기'와 '꼬리잡기' 게임이 결합된 셈이다.
[다빈치코드]
다빈치게임은 일본 동경대 수학과 학생이 개발한 숫자추리 보드게임으로 검정과 흰색으로 구분되며 0-11까지 숫자가 인쇄된 타일과 조커타일 1개 총 13개의 타일로 구성되어 있다.
게임의 목적은 다른 사람이 갖고 있는 숫자타일을 모두 맞추어 넘어뜨리고 자신만 살아남으면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상대방이 갖고 있는 타일중 하나를 선택해서 맞춰야 넘어뜨릴 수 있다.
<게임준비>
1) 2-4명이 즐기는 게임으로 숫자타일 4개를 나눠가지고 게임을 시작한다.
2) 좌측(검정타일)에서 우측으로 갈수록 숫자가 커지게 배치를 해서 자신만 숫자를 볼 수 있게 한다.
3) 나머지 타일은 바닥의 한가운데 뒤집어서(숫자가 보이지 않게) 놓아둔다.
<게임진행>
1) 처음 4개의 타일로 시작하고, 새로운 타일을 가져오면 타일 배열순서에 맞게 위치를 찾아 넣는다.
2) 순서가 되면 뒤집어진 숫자 타일 1개를 가져와 자신의 타일순서에 맞게 정리하고 상대방의 타일중 하나를 선택해서 맞추어야 한다.
3) 만약, 그 숫자가 맞으면 숫자를 가진 게임 참여자는 타일을 다른 사람이 보이게 넘어뜨려야 한다.
4) 그리고 맞춘 사람은 계속 숫자를 맞출지 아니면, 다음 사람에게 순서를 넘길지를 결정한다.
5) 만약, 숫자가 틀렸다면 방금 전 자신이 가져온 숫자 타일을 넘어뜨려서 다른 사람에게 공개를 해야 한다.
6) 이런 식으로 다른 사람의 타일을 모두 넘어뜨리면 게임에서 이기게 된다.
<TIP>
처음엔 단순히 숫자를 추축할 수밖에 없지만,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정보가 쌓이게 되고 이러한 정보를 바탕으로 논리적 추리가 가능하게 된다.
보드게임 종목을 알면 인터넷이나 유투브 동영상을 활용하여 쉽게 배워 즐길 수 있다.
1위 할리갈리 : 스피드게임, 간단한 덧셈게임
2위 루미큐브 : 숫자조합게임
3위 텀블링몽키 : 주의집중, 소근육발달, 충동조절능력
5위 쿼리도 : 추상전략게임, 멘사 추천게임
[출처] 2014년 이마트 보드게임 판매순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