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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겨울철 온천 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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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온천 여행지


매서운 바람으로 움츠러들게 하는 계절이다. 이럴수록 더 간절해지는 건 따뜻한 아랫목이 아닐까? 특히, 입과 몸이 즐거울 수 있는 따뜻한 여행이라면 금상첨화! 이번 겨울, 한국관광공사에서는 추천하는 온천관광지로 가족 또는 연인과 함께 떠나보심은 어떨까요?


충북 충주

수안보 온천은 조선 태조 이성계가 피부병을 다스리기 위해 자주 찾았다는 기록(조선왕조실록)이 전해지면서 지금도 왕의 온천으로 불린다.

한겨울 추위도 방해할 수 없는 53의 수안보온천, 보글보글 탄산 기포가 터지는 앙성온천, 유황 내음 매캐한 문강온천이 있다. 이중 가장 오래된 온천은 조선을 개국한 태조도 다녀갔다는 수안보온천이다. 이곳의 온천수는 1963년부터 충주시에서 관리하는데, 2000톤짜리 온천수 저장 탱크를 두고 27개 업소에 온천수를 공급한다. 덕분에 수안보온천 이용자는 취향이나 이용 편의성에 따라 온천을 골라서 즐길 수 있다.

수안보온천 주변에는 충주세계무술공원, 탄금대, 청룡사지, 행복숲체험원, 하늘재, 예그린팜, 충주고구려천문과학관 등 체험 관광지가 많아 온가족 온천여행으로 안성맞춤이다. 여기에 충주 특산품인 사과를 넣어 만드는 천등산된장의 사과고추장 체험, 밤골도예의 도예 체험, 금가참숯의 차 시음, 충주호반을 따라 11.5km 이어지는 종댕이길 걷기 등 즐길 거리도 다양하다. 그리고 꿩 요리, 능이버섯전골, 두부전골 등 추위를 이기는 음식도 제격이다


경북 울진

신라시대에 처음 발견했다는 백암 온천은 무색무취 알칼리성 온천으로, 53나 되는 고온으로 여행객의 피로를 녹여준다. ‘비단결처럼 부드러운 온천수로 불리며, 불소, 수산화나트륨, 염화칼슘 등 유익한 성분이 함유돼 만성피부염, 자궁내막염, 부인병, 중풍, 동맥경화, 천식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에 바다 전망과 솔숲이 아름다운 월송정, 일출 명소로 알려진 해맞이공원, 다양한 즐거움이 한자리에 모인 울진엑스포공원이 있으며, 향암미술관을 둘러보는 것도 좋다.

또한 겨울철 최고의 별미로 꼽히는 울진대게를 맛보려면 후포항이 으뜸이다. 후포항에서 해안 도로를 따라 북상하다 보면 울진대게 유래비를 만날 수 있다


전남 영암

소백산맥의 끝자락을 장식한 월출산 아래 월출산 온천은 물 좋기로 소문이 난 곳이다. 약알칼리성 식염천으로 맥반석 온천수라 불리는데, 신체에 부담이 적고 피로 회복 효과가 탁월하다. 그리고 미네랄 성분, 산소량, 원적외선 방사량이 많다.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수중 안마 장치가 부착된 매그넘탕에서 기포 마사지를 받으며 뭉친 어깨 근육이나 관절을 부드럽게 풀 수 있다.

온천과 함께 건강을 위한 영암의 대표 음식이 갈낙탕이다. ‘산낙지 한마리에 지쳐 쓰러진 소도 벌떡 일어난다는 말처럼 낙지는 기력을 회복하는 데 최고의 보양식이다. 또한 월출산 자락에 한옥, 양옥, 일본식 가옥이 어우러진 영암구림마을, 왕인박사유적지, 도갑사 등 이름난 여행지도 많아 보는 즐거움까지 주는 오감 만족 여행지다


부산 동래

조선 왕족이 즐겨 찾았다는 부산 동래온천은 유래를 거슬러 올라가면 신라 시대부터 온천이 존재한 유서 깊은 곳이다. 3,000명이 동시 입장할 수 있는 대형 온천탕으로 유명한 허심청을 비롯해 녹천탕, 천일탕 등 대중탕이 여럿 있고, 객실에 가족탕이 딸린 온천호텔과 모텔도 즐비하다. 그리고 무료 노천 족욕탕 두 곳은 지역 주민들의 쉼터로 사랑받고 있으며, ‘온천 테마거리로 자리잡아 온천탕을 중심으로 호텔, 베이커리, 워터파크 등이 있다.

그리고 해산물을 푸짐하게 넣고 두툼하게 부친 동래파전과 쫄깃한 식감이 일품인 곰장어구이는 온천 못지않은 동래의 명물이다. 뜨거운 온천욕을 하고 파전과 곰장어로 배를 채운 뒤 동래시장, 복천동 고분군, 복천박물관, 장영실 과학동산 순으로 일정을 짜면 알찬 하루 여행 코스가 완성된다


강원도 양양

남설악 주전골에 자리 잡은 오색 온천은 탄산 온천과 알칼리 온천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유황성분도 많아 신경통과 고혈압, 피부병과 당뇨병에 특효약이며 피부미용에도 효과적이다. 해발 650m 남설악 온정골에 위차한 온천원수는 예부터 만병통치로 이름이 놓았고, 이 온천수에 목욕을 하면 미인이 된다하여 미인온천이라고 불렀다.

몸과 함께 입이 즐거운 꺼리로, 도루묵과 함께 겨울의 진객으로 알려진 도치는 묵은 김치를 넣고 얼큰하게 끓이는 양양의 별미다. 해바라기 씨와 호박씨 등 견과류가 곁들여지는 범부메밀국수 역시 차원이 다른 맛을 선보인다. 양양하면 바다가 먼저 떠오르지만, 전국에 명성이 자자한 송천떡마을과 오산리선사유적박물관은 체험 여행 명소다. 그리고 인근 산책코스로 오색약수까지 다녀오기 좋아 저절로 건강해지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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