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에 건강한 에너지를 선사하는

좋은 이웃, 훌륭한 시민

정유업계의 사회공헌 스토리

강주현(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회공헌사업본부 법인사업팀장)

최근 기업도 인격을 가진 사회의 한 구성원임을 상징하는 ‘기업시민Corporate Citizenship’이라는 용어를 자주 접할 수 있다. 이는 한 명의 사회구성원이 가족, 친구, 직장 등에서 각각 맡고 있는 ‘역할책임’과 한 나라의 국민으로서 법과 윤리적 기준, 사회적 책임을 따라야 하는 ‘시민책임’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기업 또한 생산활동과 이윤추구 등의 ‘역할책임’ 이행과 동시에 사회구성원으로서 가지고 있는 ‘시민책임’을 다해야 한다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이러한 기업시민정신이 가장 집약적으로 보여질 수 있는 활동 중 하나가 ‘기업의 사회공헌’이고 이에 기업의 사회공헌 방향은 사회문제에 대한 수동적․대응적 태도에서 점차 적극적․선도적인 쪽으로 전향하고 있다. 기업의 이익 및 이익과 관련 있는 이해관계자 중심의 문제해결 차원의 사회공헌 사업들이 사회가 기업에 요구하는 기대치를 넘어 기업이 가진 자원과 역량을 사회문제 해결 및 발전을 위해 자발적으로 투입하며 기업시민으로서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것이다.

SK에너지,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 및 대한석유협회는 사랑의열매와 손잡고 정유업계의 기업시민정신을 사회공헌 사업에 투영하여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는 기업들이다. ‘에너지’라는 기업 본업의 특성과 연관된 사회문제를 찾아내고, 가장 잘 할 수 있는 지원영역을 조사하여 가지고 있는 자원과 관련 전문성을 집중 투입하고 있다.

2005년부터 현재까지 사랑의열매는 정유업계가 사업 추진을 하기 위해 접촉하는 가장 최전방에 있는 든든한 파트너로서, 정유업계와 함께 사회복지 분야의 이슈와 지역사회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창구이자 자원을 연계하고 지원하는 전달체계이다. 그러므로 사랑의열매는 그 어떤 파트너보다 정유업계가 추구하는 생각과 방향을 잘 읽고 있으며, 정유업계가 복지문제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유연하며 개연성 있는 지원을 아끼기 않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 또한 동종업계 기업들이 컨소시엄을 이루어 같은 문제를 고민하고 지원함으로써 사회공헌을 통한 기업 간 네트워크의 바람직한 모델을 보여주고 있으며, 한 가지 이슈에 투입되는 자원의 규모가 커짐에 따라 문제해결의 질적인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들이 도출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사랑의열매를 통한 지원사업에는 어김없이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봉사가 수반되어 사회공헌 활동에 대한 직원들의 내부 공감을 이끌어냄으로써 지속적인 지원의 명분을 쌓아가는 것은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정유업계와 사랑의열매가 건강하고 기분 좋은 에너지 나눔에 앞장서고 있는 그 대표적인 사업은 다음과 같다.

우선 정유업계는 매년 큰 금액으로 취약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동절기 난방연료를 지원하여 소외계층의 기초에너지 사용을 보장하였다. 그리고 노인, 장애인, 아동 사회복지 시설 및 주거환경이 취약한 저소득가구의 에너지효율을 개선할 수 있는 개보수 지원과 보일러 교체, 난방비 절감밸프 설치 등을 통해 난방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도 앞장섰다. 또한 열악한 주거환경 속에서 외롭고 쓸쓸하게 살아가시는 우리네 할아버지, 할머니들께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주고, 사회복지서비스 접근성이 떨어지는 복지 사각지대 대상자들에게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총 25대 규모의 밥차, 목욕차, 세탁차량을 기탁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수해지역의 피해자들에게 물리적․정신적 손실을 보상하고 복구를 지원함으로써 이재민들의 삶이 정상궤도로 진입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등 사회 곳곳의 문제해결에 적극 앞장서는 뜻깊은 사회공헌 활동을 선도해 왔다.

이처럼 정유업계는 소외계층에게 본업과의 연계성을 가지고 지원할 수 있는 영역을 찾아 건강한 에너지를 선사하는 좋은 이웃이자, 더불어 행복한 사회를 지향하는 훌륭한 시민이다. 정유업계의 사회공헌이 타 업계의 연합 사회공헌활동의 좋은 모델이 되어 사회적 문제를 현실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기업 간 사회공헌 네트워크를 활성화되는 촉매가 되었으면 한다. 그리고 사랑의 열매 역시 기업시민들이 마음껏 시민의식을 발현할 수 있도록 돕는 시민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