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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과 에너지를 이웃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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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과 에너지를 이웃에게!
-공연도 즐기고 나눔도 전하고

GS칼텍스 정유영업본부 “KIXX Seoul Band” 멤버들의 이야기

1. <Gaiment> (즐겁게) – “KIXX Seoul Band”, 그 시작

? 너 기타 칠 줄 알아?”

2001년 신입사원 입문연수 중 펼쳐진 한 술자리. 오가는 술잔만큼 수많은 대화를 나누는 시간에, 깔끔한 정장 안에 본래 모습을 감춰왔던 세 명의 동기들이 각자의 화려한 과거를 고백하기 시작했다. 이들을 하나로 뭉치게 했던 주제는 바로 음악’. 중학교 때부터 함께 기타를 쳐온 형제, 대학교 밴드에서 기타리스트로 활동한 추억, 그리고 군악대에서 드럼을 맡았던 기억까지. 음악과 관련된 서로의 경험을 나눈 결과, 도원결의를 맺기까지 그리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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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우리도 사내에 밴드를 하나 만들어보는 거야!” 처음의 다짐과는 달리 각자 맡은 업무로 인해 시간이 바삐 지나간 5년 후, 밴드 결성의 계기는 뜻밖의 곳에서 찾아왔다. 2006년 개최된 간부 송년회 프로그램 중 하나로,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프로젝트성 밴드 공연을 펼치기로 한 것. 멤버를 모으는 과정에서 5년 전 도원결의를 맺었던 세 사람을 포함하여, 그간 사내에 조용히 지내던 재주꾼들이 하나 둘씩 나섰다. 대학가요제 금상 수상에 빛나는 보컬, 그리고 드럼 경력이 화려한 팀장님까지 합류하면서 밴드는 점점 그 모양새를 갖추어가기 시작했다. 이렇게 갑작스레 결성된 밴드였지만, 이후 2개월 간 휴일도 없이 모든 것을 다 쏟아 부어 연습한 끝에 무대에서 무사히 연주를 마치자 행사장 내 관중들의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었다

어렵게 그리고 갑작스레 시작하여 얻어낸 성과였기에 더욱 감격스러웠던 것일까. 당시의 환호는 그동안 힘든 연습과정을 견뎌낸 멤버들에 대한 따뜻한 위로이자, 앞으로 밴드 활동을 이어나가야겠다는 용기를 가지게 만든 크나큰 격려였다.

 

2. <Forza>(힘차게) – 임직원 그리고 파트너들에게 에너지를!

간부송년회에서의 첫 무대 이후 KIXX 밴드에 대한 소문이 사내에 빠르게 퍼져나가면서, 회사 내외의 많은 행사에 섭외되기 시작했다. 회사 창립 40주년 기념식에서는 인기가수 이효리, 이정현과 같은 무대에 서는가 하면, 전국의 주유소 파트너 분들을 모신 ‘GS칼텍스 파트너 데이에서도 2,000여명의 대규모 인원 앞에서 공연을 펼친 것이다. 또한 서울과 제주도에서 개최된 <GS칼텍스 가족의 밤>에선 특급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공연하는 등, 직장인 밴드로서는 경험하기 쉽지 않은 큰 무대에서 대규모 공연을 여러 차례 진행했다.

그러나 이처럼 수많은 행사를 바쁘게 치러내고 나니, 성공에 대한 뿌듯함과 함께 한편으로는 마음 한구석에는 허전함도 들기 시작했다. “무대 위에서 쏟아내는 우리의 에너지를 단순히 사내 임직원 및 파트너들을 넘어서, 사외의 이웃들에게도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당장의 만족에 그치기보다는 향후의 발전 방향에 대해 고민해보면서, 멤버들은 공연 후 다시금 의견을 모으기 시작했다.

여러 차례 회의 그리고 회식에서의 토론 끝에, 멤버들은 더욱 힘들지만 보람찬 길을 가보기로 뜻을 모았다. Kixx Seoul Band가 주축이 되지만 임직원 모두가 참여하고, 수익금액 전액을 어려운 이웃에 기증하는 <KSB 정기자선 공연>을 매년 말 개최하기로 결정하고 그 준비를 위해 또다시 맹연습에 돌입한 것이다.

 

3. <Pomposo>(성대하게) – 임직원 모두가 힘을 합쳐 이웃에게 희망을!

공연을 앞두고 5개월 간 연습해야 하는 곡은 약 15. 모든 가수들에게도 단독 콘서트는 꿈의 무대인 만큼, Kixx Seoul Band에게도 스스로가 주인공이 되어 전체 행사를 진행할 준비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과정이었다. 특히 전문 연주자가 아닌 열 명의 멤버들이 같이 연주하고 액션까지 맞춰가기 위한 시간으로서는 턱없이 부족해 보였다. 1회 펼쳐졌던 연습은 자연스레 주 2회로 늘려졌고, 공연 일정에 임박해서는 주말에도 수시로 모여 연습에 연습을 거듭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러한 연습 과정에서 멤버들끼리 사소한 다툼이나 짜증도 나게 마련인데, 오히려 서로 열정을 불사르며 결속력이 강화되었다는 점이다. 아마 모든 멤버들이 생애 최초로 본인이 속한 밴드만의 단독 공연을 멋지게 만들고 싶다는 욕심이 첫 번째 이유였을 것이고, 더 나아가서는 임직원들과 함께 힘을 모아 불우이웃을 돕겠다는 당초 목표를 반드시 달성해야겠다는 책임감을 공유하고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생각한다.

이처럼 밴드 멤버와 많은 임직원들의 참여 속에 2007년과 2008년 총 두 차례에 걸쳐 개최된 “Kixx Seoul Band 정기자선공연, 한 마디로 잔치 마당으로 펼쳐졌다. 정통 락에서부터 많은 이들이 편하게 들을 수 잇는 트로트까지, 장르에 구애 받지 않고 다양한 연령대가 모두 즐길 수 있는 곡들로 공연을 진행하는 동안, 관중들은 시원한 맥주를 마시며 박수치고 노래를 따라 부르며 적극적으로 호응해주었다.

분위기가 고조되어갈수록 임직원들과 함께 에너지를 불사르자는 공연의 본래 목적은 자연스레 이루어졌다. 깜짝 이벤트로 결혼을 앞둔 임직원 커플을 무대로 초청하여 축가를 통해 모두 함께 축하해주는 한편, 공연 막바지에는 모두 익숙한 가요를 연달아 연주함으로써 공연장은 어느새 하나의 거대한 노래방으로 변모해버린 것이다. 그 과정에서 마이크를 든 보컬의 목소리는 관객들의 노래 소리에 묻혀버렸고, 이를 통해 멤버들은 말 그대로밴드와 관객이 함께 즐기는 흥겨운 공연을 체감하면서 그 결과에 모두 큰 보람과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다.

그렇게 성황리에 마치고, 그 자리에서 모은 임직원 모두의 정성을 어려운 이웃과 나눌 때는 또 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 2007년 처음 시작하여 지금까지 두 차례의 정기 자선공연, 그리고 회사의 매칭그랜트를 통해 모아진 수익금은 약 1,500만원. 비록 크지는 않은 금액이지만, Kixx Seoul Band 멤버들은 이를 GS칼텍스 임직원 명의로 월드비전과 충현복지관 등에 기부하며 우리의 작은 열정과 정성이 모아져 어려운 이웃들에게 소중하게 쓰여지기를 기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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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da Capo>(처음부터 다시) – 모두 함께 외치자, “I’m Your Energy!”

갑작스러운 창단 이후 지난 2 6개월 간의 활동을 통해, Kixx Seoul Band의 모든 멤버들은 각자의 실력과는 관계없이 단순히 넘치는 열정과 에너지 하나 만으로도 충분히 임직원과 파트너의 기를 살리고, 더 나아가서는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에게 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어느덧 6월이다. 특히 어려운 경제 환경에 갖은 사고로 인해 사회 분위기가 푹 가라앉은 올해, Kixx Seoul Band는 더욱 열심히 그리고 더욱 큰 에너지를 모두와 나누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다. 이번 주에도 연습실에 함께 모여 호흡을 맞추며, 무대 위에 설 그 날을 위해 연습하고 준비한다. 우리의 노력과 열정이 커다란 에너지로 모아져 다른 사람들에게 전해지길 기대하면서. “I’m Your Ener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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