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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대담] 석유산업 전망 관련 IEA 좌담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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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대담] 석유산업 전망 관련 IEA 좌담회 개최



지난 4월 22일 IEA 석유산업 부문 관계자는 한국을 방문하여, 국내 석유 유관기관 및 업계관계자를 대상으로 IEA가 최근 발표한 ‘OIL 2019'와 ’단기 석유시장 전망(Short-term Oil Market Outlook)‘등 석유관련 보고서에 대한 발표회를 가졌다.
발표회에 앞서 IEA 관계자는 대한석유협회 김효석 회장을 만나 최근 석유시장의 주요 이슈에 대한 간담회를 가진 바 있는데 그 내용을 여기에 소개하기로 한다.
 
○ 일시 : 2019년 4월 22일 월요일 오전 8시 30분 ~ 오전 9시 30분
○ 장소 : 밀레니엄 서울 힐튼호텔 비즈니스센터
○ 참석자 : 김효석 대한석유협회 회장(이하 ‘김’), 
            Neil Atkinson, IEA Oil Industry and Market Division Head(이하 A')
            Kristine Petrosyan, IEA Senior Energy Analyst(이하 ‘P')




김: 짧은 방한 일정 중에 인터뷰 시간을 내 주어 고맙다. 먼저 수요 전망에 대해 묻고 싶다. IEA는 세계에너지전망(World Energy Outlook)이나 세계석유전망(World Oil Outlook)에 대해 좋은 보고서를 많이 발간해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우리가 보는 주요 보고서에는 IEA외에도 OPEC 등의 보고서도 참고하는데, 소비국과 산유국을 대변하는 국제기구로서 두 기관의 전망에는 어떤 차이나 차별점이 있나?

A: 전망을 하는 데 있어 두 기관에 특별히 차이는 없다. IEA의 회원사는 소비국이기도 하지만 산유국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일례로 미국의 경우 세계 최대 석유 산유국이기도 하지만 주요 원유 소비국이기도 하다. 따라서 IEA는 독립적인 입장에서 많은 자료들을 참조하여 항상 시장을 정확하게 분석하는 보고서를 내려고 노력한다.

P: 부연하자면 IEA는 매우 독립적이고 객관적인 position을 취하고 있다. OPEC의 경우에는 보고서 작성 시 ‘석유’에 집중하고 있고, EIA의 경우 ‘미국’ 중심의 보고서를 만든다는 점에서 IEA와는 차이를 보인다. IEA는 석유를 포함한 에너지시장 전체에 대한 흐름 등 전반적인 내용을 담아내는 유일하고도 객관적인 기관이다.

김: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 보자. IEA의 2040년 중기에너지 전망자료를 보면, 석유수요는 2040년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등 주종에너지로서의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차의 확대와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가 증가하면서 석유수요가 예상보다 빨리 정점에 달할 것이라는 이른바 ‘수요피크이론’을 주장하는 이들도 있다. 여기에 대한 견해를 밝혀 달라.

A: 일부에서는 중․단기 분석시 2020년대 중반쯤 석유수요의 조기정점(early peak)이 올 것이라고 주장하나, IEA는 그렇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장기전망을 진행하는 동료들에 의하면, 회장님의 말씀대로 2040년까지는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는 시나리오와, 전기차 보급 확대와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투자 확대로 수요 정점이 조금 일찍 올 것이라는 시나리오가 존재한다. 다만, 두 번째 시나리오의 경우 많은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얽혀있기 때문에 현실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김: 이중에서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른 석유수요전망과 석유수요에 미치는 영향을 중심으로 얘기를 해 보았으면 한다.

A: 단기, 중기적으로는 승용차가 전기차로 전환/확대되는 데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본다. 현재 전세계 10억대 차량 중 전기차는 단 2백만대에 불과하다. 중국의 경우 전기차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고, 승용차가 아닌 상용차(버스, 택시 등)를 전기차로 전환시키려는 움직임이 빠르게 일어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전 세계 시장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그 규모가 작기 때문에 전환속도가 빠르지 않을 것으로 본다. 특히, 각 국가별 인센티브 등의 정책이 이행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결국 중장기적으로 보아도 석유가 주종에너지로서의 역할을 할 것으로 보는가?

A: 전통적인 연료인 석유가 계속해서 지배적인 위치에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특히 중장기적으로 운송/수송 쪽에서도 지배적인 위치에 있을 것이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전기차 전환 속도가 빠를 것이라는 확신이 없기 때문이다. 전체 시장을 봤을 때도 항공/해운/석유화학 쪽의 수요는 견조하기 때문에 석유는 상당기간 지배적인 연료로 위치할 것으로 전망한다.

김: 이제 공급 전망에 대해 얘기를 나누어 보기로 하자. 현재 국제유가 수준과 석유시추 기술 발전   등을 감안할 때, 미국의 셰일 생산이 공급을 주도하고 있고, 중국 내 셰일가스 매장량도 상당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미국과 달리 개발/생산이 활발하지 못한 점은 어떤 차이 때문인가?

A: 가장 큰 이유는 지질학적 특성과 비용 때문이다. 미국은 셰일가스 생산에 있어 넓은 공간과 규제 완화 등 개발/생산 환경이 편리하다. 한편 중국은 전통원유도 많이 생산하고 있지만, 향후 5-10년 후에 기술개발로 비용이 절감된다면 중국이 좀 더 많은 셰일가스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 IEA 보고서를 보면 미국 셰일오일이 2025년 이후 감소하는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데, 맞는지?

A: 절대적으로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현재 수준의 기술개발 상태나 비용 측면에서 종합해보면 그렇다는 것이다. 공식적으로 우리가 발표한 내용은 아니지만, 기술개발 수준이나 비용 절감이 혁신적으로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향후 미국의 셰일오일 생산 피크는 지연될 수도 있다고 본다.

김:  과거 Peak Oil 이론이 유행한 바 있으나 현재도 여전히 석유매장량은 50년 정도 남은 것으로 이야기 되고 있다. IEA의 Peak Oil 이론에 대한 생각은 어떤지? 기술발전에 따라 석유 매장량은 무한한지? 또는 100년 이상 더 쓸 수 있는지?

A: 자원이란 무한하지는 않다. Peak Oil 이론이 유행하던 40년 전과 비교하면 자원개발 기술이 많이 발전했고, 개발 비용은 꾸준히 감소해 왔다. 이제 Peak Oil 이론의 쟁점은 공급측면에서 수요측면으로 넘어오고 있다. 정확히 말하기는 어렵지만 석유소비가 2020년대 후반에 절정에 달한다고 하더라도 매장량은 여전히 막대할 것이고, 여전히 많은 양의 석유가 소비될 것이다. IEA가 Peak Oil 이론을 믿지 못한다거나 신뢰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지만, 40년 전 석유가 고갈될 것이라는 주장은 사실이 아님이 명백하다.

김: 석유공급은 상류부문에 대한 투자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본다. 유가가 높았던 2010년에
    2015년까지 투자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생산시점까지 7-10년이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2025년까지 생산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A: 말씀대로, 2010년에서 2014년까지 유가가 100불을 넘었을 때 투자가 가장 활발히 진행되었다. 2015년과 2016년에는 상류부문의 투자가 25% 감소했고 2017년과 2018년에도 5~6%의 하락을 보였다. 낮아진 가격을 고려하면 10-15년과 같은 활발한 투자는 아니지만 수요가 강력하게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기에 수요 충족을 위한 투자는 지속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 왜냐하면, 기존 생산량을 유지하고, 수요를 충족시키고, 응급상황에 대비해 재고를 확보하려 하기 때문이다.

김:  2015년 이후 유가하락의 영향으로 상류부문 투자가 줄고 있고, 미국 셰일 생산 감소와 맞물려 공급부족이 우려된다는 주장에 대한 생각은?

A: 2014년과 2015년에 보고된 미국의 생산량 증가는 예상보다 낮게 보고되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현재는 브라질, 노르웨이, 이라크, UAE, 가이아나 등 여러 국가에서 새로운 생산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부족분은 상쇄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지속적인 수요 증가와 이란, 베네수엘라 등 지정학적 문제를 고려한다면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

김: 우리나라는 고유가 시절에 상류부문에 투자해 많은 투자손실을 보았는데, 장기적인 관점에서 석유개발에 투자를 고려해야 할 시점으로 보는가?

A: 주요 석유회사들은 포트폴리오 다양화를 꾀하고 있다. 장기적인 투자로 인한 회수도 중요하지만, 셰일가스의 경우 투자금액이 크지 않더라도 빨리 회수할 수 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셰일가스에 투자를 많이 하고 있는 추세이다. Exxon은 가이아나 쪽에도 투자를 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미국 셰일가스 쪽에 투자를 많이 하고 있는 편이다.

P: 수요가 정점을 찍는다고 해도 그 후에 수요가 갑자기 없어지는 게 아니고 수요가 견고하게 유지될 것이기 때문에 계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 상류부문의 경우 지속적인 기술개발에 따라 자원개발이 원활해 질것으로 본다. 따라서 투자에 대한 회수는 물론 이익도 가능할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주요 석유회사들이 장기적으로는 좀 더 복잡한 프로젝트인 가이아나 프로젝트에 투자를 하고, 단기적으로는 회수기간이 짧은 미국 셰일오일에 투자하고 있다.


김: 이제 제일 어려운 주제인 유가 전망에 대해 의견을 듣고 싶다. 유가를 설명하는데 있어 Cycle Period를 강조하는 사람도 있다. 그들에 따르면 1970년부터 1982년까지 12년 동안은 upcycle, 1982년부터 1998년까지 16년 동안은 downcycle, 1998년부터 2013년까지 15년 동안은 upcycle 로 규정한다. 2014년부터 down cycle이 시작되기 때문에 향후 10여년 동안은 설령 단기적으로 변동이 있을지라도 저유가 기조로 보는 것이 이들의 주장인데 어떻게 생각하나?

A: 1년 전 브렌트유 가격은 70$/b 였고, 10월 86$/b, 12월 50$/b, 4월 현재 71$/b수준이다. 1년 동안에도 가격이 높았다가 낮았다가를 반복하고 있다. 하물며 10-15년에 걸친 유가 전망은 매우 어렵다. 앞서 언급한 기간 동안 넓게 보자면 upcycle과 downcycle을 반복했지만, 당시 상황을 자세히 보면 단기적으로는 심한 변동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그 변동은 지정학적인 문제와 경기하강 등에 따른 것이었다. 현재 2019년의 유가는 정치적인 문제를 상당히 많이 반영하고 있으며 OPEC의 생산 제한(production cap), 베네수엘라 및 이란 제재, 수요강세 등의 요인들이 유가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아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김: 주요 기관의 금년도 유가 전망을 종합해 보면 브렌트유 기준 배럴당 $58 ~ $78 범위로 예상되는데 IEA는 어떻게 전망하는지?

A: IEA는 공식적으로는 유가전망을 하지 않고 있다. 비공식적으로 개인 의견을 말하자면, IEA가 매월 발간하는 수급전망과 현 시점의 모든 요소들을 종합해보면 가격 스프레드(브렌트-WTI)는 계속 좁혀질 것이고 가격은 계속 상승하는 쪽으로 움직일 것 같다. 

김: 이제 정제마진에 대해 얘기를 해 보자. IEA에 따르면 2024년까지 정제능력이 900만b/d 증가하고, 이 중 중국과 중동에서 활발한 용량 확대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이들 국가의 설비증설 추진배경은 무엇이라고 보나?

A: 중국과 중동은 아시아에서의 석유수요 증가를 이끄는 주요 지역이다. 따라서 그들의 투자 확대는 자연스럽다고 생각한다. 정제부문 전문가인 크리스틴이 보충해서 설명을 해 주기 바란다.

P: 중국이 가장 크게 투자를 하고 있는데, 중국은 자체적으로도 수요를 충당하고도 휘발유와 경유를 수출하고 있다. 이러한 시설증대는 석유화학 제품에 집중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중동에서는 그 동안 하지 않았던 하류부문에의 투자 등 수직통합을 통해서 이익을 얻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 외에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미국, 러시아, 나이지리아 등지에서 생산시설을 확대하고 있다.

김: 지난 3년간 특수호황을 누렸던 정유업종은 작년 하반기 이후 정제마진이 급속히 낮아졌다가 최근 다소 회복을 보이고 있다. IEA의 단기전망 자료에 따르면, 정제마진은 개선되고 있지만 이는 단기 공급차질이 야기한 것으로 보고 있는데, 좀 더 구체적인 배경은 무엇이고 금년 정제마진은 어떻게 전망하고 있나?


P: 실제로 지난해 하반기에 마진이 축소되는 큰 변화가 있었다. 이는 대부분 석유제품에 대한 전반적인 수요가 크지 않았기 때문이다. 작년 석유수요 증가는 1.3%(1.3백만b/d)였으며 LPG와 에탄 수요증가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LPG와 에탄의 절반가량은 원유정제과정이 필요없는 천연가스 생산과정에서 생산되고 있고 석유제품이 초과공급되어 정제마진이 악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
   원유 가격이 상승한 하반기에는 이미 초과공급 상태였기에 정제업자들이 소비자들에게 가격인상을 반영하기 어려웠다. 그리고 올해는 시장 상황이 3월에서야 개선됐는데, 이는 대부분 휘발유 크랙마진 덕분이다. 거기엔 2가지 이유가 있는데, 첫째는 유럽과 미국에서 여름용 휘발유 규격을 맞추기 위해 좀 더 비싼 블렌딩 원료가 필요하다. 겨울에는 저렴한 휘발유 블랜딩 stock을 섞을 수 있지만, 여름에는 규격을 맞추기 위해 좀 더 비싼 휘발유 블랜딩 stock을 섞어야 하기 때문이다. 둘째는 미국의 정제 성과가 연초부터 실망스러웠기 때문인데, 미 정유사의 설비 유지보수 등에 따른 휘발유 생산 감소로 정제마진이 개선된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남은 기간의 정제마진은 더 복잡하다. 왜냐하면, 한편으로는 정제설비들이 완공됨에 따라 정제마진을 압박할 것인데 반해, 다른 한 편에서는 다가오는 IMO 규제로 인해 관련 업종에서 middle distillation(등/경유), VGO, 저유황에 대해 준비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 두 가지가 마진을 결정하게 될 것인데, 서로 반대되는 영향을 크게 주기 때문에 정제마진을 예측하기가 매우 어렵다.


김: IMO 규제강화 조치로 경유재고가 20만b/d 감소하고, 동등한 물량의 수요를 억제시키기 위해 20% 정도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는 근거와 경유마진의 전망은?

P: IMO 규제에 대응하는 것은 해운업계나 정유업계에 매우 도전적인 과제이나 실제로는 충분히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왜냐하면, 정제업자들이 고유황중유를 대체할수 있는 제품이나 MGO를 더 공급할 것이고, 일부 배들은 현재 사용되는 고유황중유를 사용하기 위해 Scrubber를 설치하면 되기 때문이다. 정유업계와 해운업계는 함께 새로운 규제에 대응하고 있다. 하지만, 모든 항구가 새로운 규제가 시행되는 그 시점에 준비되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경유 가격이 상승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IEA는 20%의 가격 상승을 전망하지는 않고 단지 그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을 뿐이다.

A: 경유 크랙의 경우 매우 흥미로운데, 우선 경유 크랙이 현 수준보다는 상승할 것이 자명해 정제업자들이 경유 생산을 늘릴 것이다. 하지만 얼마나 오를 것이냐에 대한 문제는 몇 가지 조건을 따져봐야 한다. 첫 번째로는 단순명료하게 ‘시장이 얼마만큼의 가격 상승을 수용할 수 있을까’이다. 이는 글로벌 경제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둘째는 ‘발전부문이 중유의 초과공급분을 얼마만큼 소화할 수 있을까’이다. IEA는 발전부문에서 중유가 첫 해에 40만b/d, 이후는 더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만약 발전부문에서 그렇게 소화하지 못하면 중유 마진은 매우 부정적일 것이며, 경유 크랙으로 이 부분을 메꿔야 할 것이다. 이러한 경우를 대비해 경유 마진은 매우 높아야 한다. IEA는 base case로 중유 초과공급분을 약 20만b/d로 전망하고 있으며, 경유 크랙마진은 완만하게 상승할 것이라 생각한다. 만약 발전부문의 소화량이 그에 미달하게 된다면, 경유 크랙마진은 2008년만큼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김: 우리나라는 현재 재생에너지 발전비율이 7-8% 수준에서 2040년까지 30~35%까지 확대하는 정책을 발표하였는데 한국의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에 대해 조언을 해준다면?

P: 제 생각이 맞다면 한국의 LNG 수입이 늘어날 것 같은데 여기에는 엄청난 투자가 필요하고 재기화(regasification)를 감안하면 기간도 길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또한 원전산업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원전에의 많은 투자를 통해 현재의 전력수요 패턴이 결정되었을 것이다. 풍력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가 우려된다면, IEA 회원국의 사례를 통해 그런 정책들이 한국에 이익이 되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풍력을 예로 보자. 한국은 해안선을 갖고 있기 때문에, 풍력 정책을 고려하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균형’이다. 세계적으로 거대한 에너지전환에 대한 사례들이 있는데, 풍력의 경우 영국이 잘 알려져 있다. 영국은 석탄으로 거의 모든 전력을 생산했었지만, 석탄발전을 축소하고 있다. IEA는 회원국들과 이러한 문제에 대해 연구하고 있고 또 세계에는 다양한 사례들이 있기 때문에 어떤 정책이 한국의 미래를 밝게 할 것인지 잘 검토하여 결정해야 할 것이다.

김: 오늘 비교적 제한된 시간이지만 에너지 분야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 IEA가 에너지 분야에 대해 앞으로도 많은 조언을 해 주시길 부탁드리고 다시 한 번 오늘의 인터뷰에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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