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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5현대오일뱅크-문종박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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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애하는 현대오일뱅크 임직원 여러분,

 

새로운 한 해가 밝았습니다.

지난해 우리는 창사 이래 최대 정기보수와 설비 용량 증대, 현대오씨아이 카본블랙 공장 건립 등 대규모 프로젝트들을 사고 없이 마무리했습니다.

또 그 가운데 국내 정유회사로는 처음으로 무재해 1,000만 인시를 돌파했습니다.

안전 최우선의 공장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한 한 해였습니다.

 

2017년도는 글로벌 경기 회복으로 석유 수요 증가와 함께 국내 석유제품에 대한 소비와 수출이 증가하는 정유 시장 호황이라는 외부 긍정 요인도 있었지만 내부적으로 끊임 없는 공정 효율화와 비용 절감 등 효율성 개선 노력 등을 통하여 수익을 극대화했고, 비정유 부문의 비중을 비약적으로 확대하며 전사적으로 지난 해를 뛰어넘는 영업이익 실현이 예상됩니다.

늘 회사의 미래를 위해 고민하고 열정적으로 소임을 다해 주시는 임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우리 임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의 땀방울이 회사 성장과 발전의 밑거름이 된다는 것을 새삼 느낍니다.

한 해 동안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무술년에는 2022년 영업이익 2조원 달성을 위해 전사 역량을 집중하고자 합니다.

초우량 기업으로 가는 길 역시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하는가에 전적으로 달려 있습니다.

 

신규사업 발굴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야 합니다.

 

BTX부터 윤활기유, 오일터미널, MX, 카본블랙에 이르기까지 신규사업 추진을 통한 포트폴리오 다변화는 비정유부문의 영업이익 비중 확대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국제유가 등락에 따른 정유사업의 변동성을 극복하고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2018년도는 세계 석유수요 증가와 정제마진 강세가 예상됨에 따라 정유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에는 긍정적이겠지만, 지속적인 환경 관련 국제 기준과 국내 규제 강화, 전기자동차 상용화 등으로 연료로서 석유 에너지에 대한 수요 감소가 가속화된다면 어쩌면 우리는 더 이상 정유사업이 아닌 다른 사업에서 회사의 지속 가능성을 찾아야 할 수도 있습니다.

 

변화의 속도가 예상보다 빠릅니다.

시시각각 변화의 파고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창의와 혁신의 문화를 조성해야 합니다.

낯선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안 되는 이유보다 될 수 있는 가능성에 주목하고 구성원들이 울타리 밖으로 사고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도움과 배려를 아끼지 말아 주시기 바랍니다.

 

안전은 공장 운영뿐만 아니라 회사 경영의 최우선입니다.

 

끊임 없는 안전 캠페인과 지속적인 안전 체계 구축으로 정착된 우리 공장의 안전 의식과 문화는 어느 회사와 견주어도 훌륭합니다.

안전에 대한 우리의 일상 속 관심이 무재해 1,000만 인시 달성의 근간이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아무리 큰 사고도 근본 원인은 한 순간의 사소한 방심과 무관심에서 비롯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안전이라는 단어만큼은 잊지 말고 마음에 새겨 주시기 바랍니다.

 

안전이 공장에서만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사람의 몸이나 주변 환경에 해를 끼치는 물리적인 위험뿐만 아니라 금융사고, 불공정거래, 성희롱 등 눈에 띄지 않는 위험도 회사 곳곳에 도사리고 있습니다.

이 또한 회사 이미지와 구성원들의 자긍심에 타격을 입히는 요인입니다.

실수와 오류를 걸러내고 발 빠른 대응을 할 수 있도록 사전∙사후 시스템을 보다 정교하게 보완해야 합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한 치의 오차도 용납하지 않는 프로 정신, 어떠한 유혹과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 윤리 의식과 준법 의지입니다.

 

공장 안팎의 안전이 담보될 때 비로소 현대오일뱅크가 신뢰 받는 회사, 존경 받는 회사로 거듭날 수 있음을 명심해 주시기 바랍니다.

 

문제 의식을 가지고 기존 업무를 점검해 봅시다.

 

혁신의 출발이 전혀 새로운 지점일 필요는 없습니다.

신제안제도를 통해 현업에 적용되어 성과를 거둔 실행방안들도 대부분 기존 업무를 재점검하는 과정에서 발전한 아이디어입니다.

 

당연하다는 생각으로 수행하는 일, 은연 중에 기계적 작업이 되어버린 일의 처리 과정, 효과, 합목적성, 효율을 찬찬히 살펴보다 보면 하찮은 부분이라도 개선의 여지가 분명히 있습니다.

작은 개선이 꼬리에 꼬리를 물면 결국 혁신이 되는 것입니다.

 

하고 있는 업무가 익숙해졌다고 해서 제자리에 머문다면 발전은 고사하고 그 자리를 보전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기존 업무에 새로움을 더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강구해 주시기 바랍니다.

 

임직원 여러분.

저는 칭찬에 인색한 경영자이고 싶지는 않습니다.

앞서 말씀 드린 대로 지난 한 해 회사는 많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그 주인공인 여러분께 다시 한번 큰 박수를 보냅니다.

다만, 성과 이후에는 필연적으로 시련도 오는 것이 현실임을 주지하고, 긴장감을 갖고 미래를 준비해 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새해 여러분 개인의 삶과 가정에도 항상 행복이 깃들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 문종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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