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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오진단]‘14년, 또다시 석유제품이 수출을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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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또다시 석유제품이 수출을 이끈다


대한석유협회 정책협력팀

. 무역 3관왕 달성에 기여한 석유제품 수출



지난해 우리나라는 무역규모 1조 달러 달성, 수출 및 무역수지 흑자 규모 최대치 경신으로 무역 3관왕(triple crown)을 달성했다. 글로벌 경기둔화에도 불구하고 5년 연속 250억 달러 이상의 흑자를 내고, 3년 연속 무역 1조 달러를 달성한 것은 그만큼 한국 무역이 성장하였음을 반영한다.

 

석유제품 수출 또한 꾸준히 양질의 발전을 거듭하여 3관왕 달성에 크게 기여를 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석유무역 규모는 1,810억 달러로 전체 무역의 17%를 차지하였으며, 원유도입의 53%에 달하는 528억 달러를 수출로 회수하여 무역수지 흑자 기여에 적극적 역할을 하였다. 또한 주요 수출품목 중 반도체에 이어 수출 2위를 달성, 전체 수출의 9.4%를 차지하고 있다.  


. 2013년 석유제품 수출 실적, 전년대비 5.8% 감소한 528억 달러


‘12년 석유제품 수출 561억 달러에 비해 지난해에 수출이 528억 달러로 감소하게 된 것은 동아시아 외환위기 등에 따른 석유제품 수요 감소와 중국중동 정제설비 확충 등에 따른 공급 감소가 함께 발생하였기 때문이다. 또한 글로벌 경제위기 확산에 따라 ‘12121.88$/b에서 ’13117.34$/b 으로의 석유제품 단가 하락 또한 수출실적 악화에 영향을 주었다.

 

국가별 분석시, 대 중국 수출은 경제성장률 저하에 따른 석유수요 감소, 자국 정제설비 확충에 따른 석유자급률 향상 등에 따라 전년대비 13% 줄어들었다. 또한 외환위기의 타격을 직접적으로 받은 인도/인도네시아의 경우 전년대비 35% 내외로 수출이 크게 줄어들었다.

 

반면 미국, 네덜란드 등으로의 수출은 늘어남으로써 외부 충격을 완화할 수 있었다. 특히 미국, 네덜란드 등 유럽으로의 수출은 FTA 체결에 힘입어 항공유, 윤활유 등 전략제품을 중심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 2014년 석유제품 수출 예상, 전년대비 1.2% 증가한 535억 달러


미국 출구전략에 따른 신흥국 투자자금 회수 우려, 신흥국 경제의 대외취약성, 동아시아 외환위기 잔존 및 경제성장 둔화 등 올해 또한 지난해에 이은 악재가 예상된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신흥국에서도 미국의 출구전략을 경기회복의 신호로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아시아 금융위기 또한 단기적인 충격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는 등 부정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정유업계는 수출다각화, 고부가가치 수출 비중 확대, 품질고급화 등 다양한 전략으로 무장하고 지속적 투자로 경쟁력을 확보하여 온 바, 올해에도 석유제품 수출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유업계는 수출다각화 결과 현재 약50여개국에 한국산 석유제품을 수출한다.

지난해의 경우 평균 석유제품 수출의 20%를 차지하는 중국의 경제성장 저하로 수출이 감소하였지만, 정유업계는 적극적인 해외마케팅을 통하여 아세안, 남미, 아프리카 등에 수출함으로서 그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

10년 전만해도 한국은 중국일본 등 25개국에 수출하였으나, 이제는 전통 수출국가는 물론 사우디UAE 등 산유국, 네덜란드프랑스 등 유럽 뿐 아니라 앙골라남아공 등 아프리카에도 수출하여 55개국에 걸쳐 글로벌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정유업계는 전체 수출 중 고부가가치 제품 수출 비중을 80%로 늘리고 있다

정유업계는 경질유 수요 증가 및 부가가치 변화의 세계적 추세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꾸준히 고도화설비를 증설하였고, 경질유 생산시설에 대한 투자와 기술혁신으로 가격경쟁력을 확보하여 왔다. 이에 따라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휘//경 항공유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비율은 10년 전보다 20%p 나 상승하였다.

또한 꾸준한 품질고급화에 따라 미국유럽 등 엄격한 환경기준을 요구하는 다양한 국가에도 수출할 수 있게 됨으로 한국산 석유수요 국가를 확보하고 있다



. 올해도 석유다!


우리나라 전체 수출 중 석유제품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년 점증하고 있다. 그리고 ’11년에 국제무역연구원이 국가경제 성장에 대한 기여율은 수출이 73%로 기여율이 28%인 내수부문보다 월등히 뛰어나다고 발표한 점을 고려할 때 한국 경제성장에서 차지하는 석유제품 수출의 위치는 매년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물론 앞에서도 밝혔듯 올해 수출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세계 석유수요 감소, 정제설비 신증설, 셰일가스 등 비전통적 에너지원의 발견 등 수많은 난관이 도사리고 있다. 하지만 정유업계는 매번 위기를 기회 삼아 발전하여 왔다. ‘73, 78년 두 차례의 석유파동을 극복하면서 안정적인 석유수급 활로를 개척하고 체계적인 비축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었다, ’97IMF를 거치면서도 품질고급화/고도화설비 확충 등을 통해 수익성과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

 

매 위기시마다 이를 극복하여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여 왔듯이 올해도 앞서 언급한 여러 구조적인 위기를 기회로 발판삼아 석유제품 수출이 한국 경제성장의 원동력으로 작동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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