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디젤”에 대해서 들어본 적 있으세요?
이경옥_홍보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담당 차장
한국로버트보쉬(주)
지난 2008년에 이어 두 번째로 2010년에 자동차 엔진 유형별 소비자 인식과 클린디젤 관련 태도 및 향후 구매 의향 등을 파악하기 위한 “클린디젤관련소비자인식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 2010년 10월 27일부터 11월 26일까지 전국 대도시(서울, 인천, 부산, 대구, 대전, 광주)에 거주하고 있는 만 20세 이상, 59세 이하의 남녀 자가 운전자 1,006명을 대상으로 대표성을 높이기 위해 개별면접조사(face-to-face interview)를 통해 진행되었다. (신뢰 수준 95%, 최대 표본 오차 범위 +/- 5%)
이번 '클린 디젤' 관련 소비자 인식 조사는 1) 본인 소유 승용차의 종류와 이용 행태 2) 자동차 엔진 유형 관련 인식 및 태도 3) 향후 자동차 구매 의향 관련 태도 4) '클린 디젤' 자동차 및 관련 자동차 세제에 대한 태도 등 총 4개 영역에 걸쳐 진행되었다.
■ 향후 구입 차량 선호도 - 가솔린 차량 선호도가 디젤 차량 선호도 보다 두 배 높아
이번 조사에 참가한 응답자들의 현재 소유 차량은 가솔린 차량(73.1%)이 가장 높았다. 엔진별 차종은 가솔린 엔진 차량의 98.4%가 세단형이었으며 디젤 엔진 차량은 94%가 레저형 (SUV)인 것으로 조사되어 가솔린 엔진=세단형, 디젤 엔진=레저용(SUV)으로 뚜렷하게 양분화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의 향후 승용차 구매와 관련한 조사에서는 선호도 1위가 세단형(66.9%)으로 레저형 SUV(32.7%)보다 두 배 이상 높게 나타났으며 엔진 유형별로는 가솔린(86.1%) 선호 응답자가 디젤(46.5%) 보다 두 배 가까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향후 자동차 구매 시 차량 안정성(36.8%), 차량 내/외부 디자인(34.4%), 차종 및 브랜드 이미지(31.2%), 유지비용(28.6%) 등의 순서로 고려하겠다고 답변하여 앞으로 디젤 차량 확대를 위해 디젤 차량의 디자인 및 다양한 차종과 브랜드를 세단형으로 확대화시키는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 디젤 차량의 환경 오염 관련 부정적 인식 감소, '연비 우수성'에 대한 인식 증가
이어 엔진 유형별 소비자 인식 조사에서는 디젤 엔진의 장점으로 좋은 연비(49.5%) 및 가솔린 대비 저렴한 연료비(51.7%), 우수한 주행성능(42.8%), 세제혜택(20.3%) 순으로 답변한 반면 불편한 승차감을 최대 단점으로 꼽았다. 전체적으로 지난 2008년 실시한 조사와 비교, 디젤 차량의 환경 오염 관련 부정적 인식은 9.2% 감소하고 연비 우수성에 대한 인식은 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승차감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59.1%로 여전히 높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 온실 가스 배출량 기준에 따른 자동차 세제 변경 안 찬성률 과반수 넘어
'클린 디젤'에 대한 인지도 조사에서는 '클린 디젤'이라는 용어를 들어본 적 있다는 응답자(36%)가 들어본 적 없다는 응답자(64%)에 비해 낮게 나타났으나 2008년도 조사 결과보다는 인지율이 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클린 디젤'이 가지고 있는 각 특성 별 인지도 조사에서는 환경 친화성에 대한 인지율이 47.8%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지난 2010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유로5 기준 충족 '클린 디젤' 차량에 대한 환경 개선 부담금 면제 혜택에 대한 인지율은 26.2%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반면 단점 특성인 가솔린 차 대비 고가 구입/부품 가격 및 제한적 차종 모델에 대한 인지율은 모두 41.8% 이상의 응답률을 보이며 2008년 조사 결과보다 12.7% 이상 높아졌다. 이 외에도 온실 가스 배출량 기준에 따른 자동차 세제 변경 안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8.9%가 찬성, 29.5%가 반대하여 찬성 의견이 과반수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 클린 디젤 호감도 및 구입 의향 비율은 상승, 구체적 장점 및 실질 혜택 인지도 낮아
한편, 이번 조사에서 주목할 부분 중 하나인 '클린 디젤' 자동차에 대한 호감도 조사에서는 호감율 64.5%, 비호감율 14.7%로 호감도가 훨씬 높았으며 2008년 조사와 비교, 호감도가 13.4%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전체적으로 '클린 디젤'에 대한 인지도 및 구입 관련 태도는 지난 2008년 조사에 비해 긍정적으로 변화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클린 디젤'에 대한 구체적인 장점과 실질적인 세제 혜택에 대해서는 앞으로 더욱 적극적으로 알려야 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런 실질적인 조사를 하고 발표를 하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일반소비자들이 분신처럼 아끼는 휴대전화는 기술이 조금만 바뀌어도, 또한 새 제품이 나오면 뒤쳐질세라 공부하면서 기기를 변경한다. 그렇다면 자동차는 어떠한가? 우리가 매일 타고 다니는 자동차 기술의 혁신은 앞으로 더욱 더 연료 효율을 높이고 친환경에 기여할 것이다. 우리 소비자와 이용자들이 조금만 더 환경에 관심을 가지고 자동차를 대한다면 지금의 현실적인 선택이 “클린디젤”이란 사실은 더욱 더 분명해 질 것이다.
'클린 디젤 소비자 인식 조사' 주요 결과
가솔린 차량은 세단형 중형차, 디젤 차량은 레저형 중소형차 비율 높아
조사 응답자들의 보유 차량은 가솔린 차량 소유자가 73.1%로 가장 많았고 디젤 차량 소유자는 18.2%, LPG 차량 소유자는 8.7% 순으로 나타났다. 배기량 별로는 2,000cc 이상~3,000cc 미만 차량이 83.1% 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소유 차량 중 가솔린 차량의 대부분(98.4%)이 세단형이며 배기량 1,500cc 이상~2,000cc 미만 중소형차급 비율이 높고 디젤 차량의 대부분(94%)이 레저형(SUV)이며 2,000cc~2.500cc 미만의 중형차급의 비율이 61.2%로 가장 높았다. 또한 가솔린 차량의 경우 연평균 15,200km, 디젤 차량은 21,300km, LPG 차량은 17,600km를 주행하는 것으로 나타나 디젤 차량의 연평균 주행거리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엔진 유형별 운전자 특성 조사에서는 가솔린 차량은 남성 66.9%, 여성 33.1%로 나타났으며 디젤의 경우, 남성 82.5%, 여성 17.5%로 가솔린 차량 대비 남성 운전자가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가솔린 차량은 편안함과 안락함, 디젤 차량은 낮은 유지비와 높은 연비 등의 연상 이미지 높아
디젤 차량은 진동, 소음, 미흡한 승차감, 환경 오염 등 과거 디젤 차량에 기인한 부정적 이미지 아직 높아
가솔린 차량에 대한 자유 연상 이미지에 대한 응답은 편안함, 안락함 등 좋은 승차감(41.7%)과 파워, 우수한 주행 성능(11.3%) 등 긍정적 이미지(66.3%)가 부정적 이미지(19.8%)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반면 디젤 차량의 경우, 진동, 소음, 불편한 승차감(32%), 환경 오염(8.1%) 등 부정적 이미지(47%)가 긍정적 이미지(40%) 보다 약간 높게 나타났다. 조사 결과, 디젤 차량에 대한 소비자의 긍정적 이미지 제고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향후 차량 구입 희망 차종으로는 세단형, 배기량 '2,000cc~2,500cc 미만 선호도 가장 높아|
자동차 구매 시 고려 요소는 차량 안정성, 차량 내/외부 디자인, 차종 및 브랜드 이미지
디젤 엔진 자동차의 장점으로는 '저렴한 연료비(51.7%), '우수한 연비'(49.5%) 꼽아
향후 승용차 구매와 관련한 조사에서는 선호도 1위가 세단형(66.9%)으로 레저형 SUV (32.7%)보다 두 배 이상 높게 나타났으며, 엔진 유형별로는 '가솔린(86.1%) 선호 응답자가 '디젤(46.5%)' 응답자보다 두 배 가까이 높게 나타났다.
향후 구입하고 싶은 희망 차종으로는 국산-세단형(54.3%)이 가장 높았으며 수입차(20.7%)보다 국산차(78.9%), 레저형(32.7%) 보다 세단형(66.9%)을 구입할 의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림1)
향후 구입 희망 자동차 배기량에 관한 조사에서는 2,0000cc~2,500cc 미만(41.1%), 1,500cc~2,000cc 미만(24.2%)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2008년 조사 결과와 비교, 배기량이 큰 차량에 대한 구입 의향율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림2)
또한 향후 자동차 구매 시 가장 중요한 고려 요소는 차량 안정성(36.8%), 차량 내/외부 디자인(34.4%), 차종 및 브랜드 이미지(31.2%), 유지 비용(28.6%) 등의 순으로 조사되었다.
현재 보유 차량 엔진 유형별로 조사한 향후 구입 의향은 디젤 엔진 보유자의 경우 46.5%, 가솔린 엔진 보유자는 86.1%, LPG 보유자는 20.8%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현재 사용하고 있는 엔진 유형 재구입 의향은 가솔린(90.9%)>디젤(71.6%)>LPG(54.5%) 순으로 가솔린 이용자의 동일 엔진 재구입 의향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림3)
한편, 디젤 엔진 자동차의 장점으로는 저렴한 연료비(51.7%), 우수한 연비(49.5%), 우수한 주행 성능(42.8%), 유리한 세제 혜택(20.3%) 등의 순으로 꼽았다. 이 외에 우수한 연비, 세제 혜택에 대한 응답율도 지난 조사에 비해 6.1% 이상 높게 나타나 이들 장점에 대한 인식율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디젤 엔진의 단점으로는 편안하지 못한 승차감(59.1%)이 높게 나타났으며 지난 조사에 비해 환경 오염이 높다는 인식율은 9.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림1) 향후 구입 희망 차종 (N=1,006)
(그림2) 향후 구입 희망 차 배기량 (N=1,006)
(그림3) 엔진 유형별 지속 구입 의향 (N=1,006)
(그림4) 디젤 엔진 자동차의 장점 및 단점 요소
클린 디젤 인지도 지난 조사에 비해 6% 상승, 클린 디젤 호감율 13.4% 상승
클린 디젤에 대한 구체적 우수성 및 실질적 세제 혜택에 대한 인지도 낮아
온실 가스 배출량 기준에 따른 자동차 세제 변경안 찬성율 과반수 넘어
'클린 디젤' 용어에 대한 인지도는 들어본 적 있다는 응답자가 36.0%로 지난 2008년 조사에 비해 6% 증가되었다. 또한 '클린 디젤'에 대한 개념을 설명한 후 '클린 디젤'의 장/단점 특성에 대한 인지도를 파악한 결과, '클린 디젤'의 각 특성 별 인지도는 50.0% 미만으로 지난 조사에 비해 5.3%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클린 디젤'의 장점 중에는 환경 친화성에 대한 인지율이 47.8%로 가장 높게 나타났았으며 국내 그린카 포함 및 환경 개선 부담금 면제에 대한 인지율이 26.2%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반면 단점 특성인 가솔린차 대비 고가 구입/부품 가격 및 제한적 차종 모델에 대한 인지율이 모두 41.8% 이상으로 지난 조사에 비해 12.7% 이상 증가되었다. (그림5)
'클린 디젤' 자동차에 대한 호감도는 호감도 64.5%, 비호감도 14.7%로 호감도가 4배 이상 높게 나타났으며 지난 조사와 비교, 13.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림6)
또한 '클린 디젤' 자동차 구입 의향은 43.7%, 비구입 의향은 21.3%로 구입 의향자가 두 배 이상 높게 나타났으며 2008년 조사와 비교, 구입 의향 비율이 7.8% 상승되었다. (그림7)
이 외에도 자동차 세제에 관한 조사에서 온실 가스 배출량 기준에 따른 자동차 세제 변경안에 대한 찬성율은 58.9%, 반대율은 29.5%로 찬성의견이 과반수를 넘었다.
(그림5) 클린 디젤 자동차 특성 인지율 (N=1,006)
주1) '클린 디젤' 자동차 특성 인지율은 각 특성별 자세히 알고 있음 + 자세히 모르나 들어본 적 있음의 응답율임.
주2) 2008년 대비 Gap: 2010년 응답율 2008년 응답율
(그림6) 클린 디젤 자동차 호감도 (N=1,006)
주1) 비호감: 전혀 호감가지 않음 + 호감가지 않는 편 응답율 / 호감: 호감이 가는 편 + 매우 호감이 감 응답율
주2) 응답자 특성별 호감율은 호감이 가는 편 + 매우 호감이 감 응답율로 구입의향 차종의 기타(N=5) 응답자는 제외함.
(그림7) 클린 디젤 자동차 구입 의향
주1) 비의향: 전혀 없음 + 없는 편 응답율 / 의향: 의향: 있는 편 + 매우 있음 응답율
주2) 응답자 특성별 구입 의향율은 구입 의향이 있는 편 + 매우 있음 응답율로 구입 의향 차종의 기타(N=5) 응답자는 제외함.
클린 디젤 엔진에 대하여
'클린 디젤'이란 전자식 커먼레일, 터보차저, 후처리장치 등의 신기술을 통해 디젤 엔진의 연비효율을 높이고 CO2 배출량을 줄여 '저탄소 그린카'의 특성을 갖춘 차세대 엔진으로 서유럽에서는 신규 등록 승용차 중 50% 이상 점유율의 보편화된 엔진이며 일반 디젤차의 단점이었던 소음, 매연 문제도 가솔린 차량과 유사한 수준으로 해소되었다.
뿐만 아니라 2008년 9월 정부가 발표한 21세기 신성장동력 산업 육성 과제 중 하나인 '그린카 산업' 내 하이브리드, 연료 전지차 등과 함께 '클린 디젤' 엔진이 포함되어 2009년 4월 부터느 친환경자동차범주에 포함된 바 있다. 국내에는 2006년식 모델부터 커멘레일 시스템의 '클린 디젤' 엔진 장착 차량이 본격 보급되기 시작했으며 2010년 8월 부터 유럽 배기가스 규제인 유로5을 충족한 '클린 디젤' 차량(투싼ix, 스포티지R, 쏘렌토R 등)부터는 디젤 차량에 부과하는 환경개선부담금이 면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