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도약의 발판 마련
인천정유 주식회사 사장 김재옥 |
친애하는 인천정유 임직원 여러분!
그 어느 해보다 다사다난 했던 을유년을 뒤로 하고, 다시 새로운 희망과 비전을 갖고 시작해야 할 병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무엇보다도 새해를 맞이하여 임직원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만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해 우리는 고유가와 향상된 정제 마진등 국제석유산업환경의 호황으로 낮은 시설 가동량에도 불구하고 2004년에 이어 경영흑자를 지속하였습니다. 또한 회사 경영 정상화를 위한 M&A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어 이제 가시적인 성과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영성과는 법정관리라는 특수 상황 속에서도 전 임직원이 일치단결하여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였기에 가능했던 일이라 생각합니다. 이에 맡은 바 직무를 성실히 수행하여 온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심심한 사의를 표합니다.
주요 경제전망기관들은 올해 국제경제는 지속적인 상승국면을 예측하고 있고, 아울러 국내 경제성장률도 대략 5% 내외로 작년보다 호전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석유산업의 전망은 그리 긍정적이지 못합니다. 최근 국제유가는 다소 안정세를 보이고는 있으나 고유가가 이어지면서 대체 에너지 개발과 고유가에 의한 석유제품 소비 감소로 인해 매출 증가세가 둔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국제적으로는 산유국의 원유 증산 및 미국 태풍피해 복구 완료등을 통해 2005년 대비 약간의 유가 하락이 전망되어 정제마진이 감소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국내외 석유화학 시설의 증설과 가동으로 BTX 마진의 감소세가 본격화됨에 따라 당사는 경영 흑자가 대폭 축소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렇듯 금년 국내외 경제여건이 결코 긍정적이지 못한 상황에서 모든 임직원의 새로운 자세가 요구되는 시점에 있습니다.
현재 우리의 경쟁사들은 미래의 지속성장과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대규모 정제시설 고도화와 증설투자에 전력투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쟁에 동참하지 못하면 결국 기업간 경쟁력 저하로 향후 지속적인 생존이 불투명할 것임을 우리는 지난 기업 흥망성쇠의 역사를 통하여 잘 알고 있습니다.
매우 다행스럽게도 당사는 작년 말의 회사 M&A 본계약 체결에 이어 금년초에 M&A의 마무리를 앞두고 있습니다. 계획대로 금년 1/4분기 중에 회사정리절차가 종결되고 M&A가 완료되면 당사는 생존을 넘어 성장의 기폭제를 얻게되어 제2의 창업의 신기원을 이룩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경영혁신을 통한 기업전반의 변신과 미래 성장 동력 발굴 및 전략 강화를 통한 우량 회사로의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선 공장 생산시설들의 재정비를 통하여 회사의 수익을 증대하는데 전력을 다해야 할 것이며, 또한 M&A를 통하여 확보된 자금여력으로 미래 경쟁력 확보 및 도약을 위한 정제시설 고도화와 신성장 동력 구축사업에 과감히 투자를 하여야 할 것입니다.
“세상에는 변하지 않는 것이 단 한가지 뿐이다. 그것은 모든 것은 다 변한다는 사실이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자연은 생명체든 기업이든 환경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변하지 않는 개체에게 무자비합니다. 하지만 Change(변화)의 g를 c로 바꾸면 chance(기회)가 됩니다. 즉 준비된 자에게는 위기가 곧 기회인 것입니다.
친애하는 임직원 여러분!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M&A에 따른 커다란 경영 변화는 법정관리 때와는 다른 모습으로 임직원 여러분에게 격동과 시련의 시간으로 다가올 수 있지만, 저는 우리 모든 임직원이 M&A 이후를 미리 대비하고 변화를 기회의 시기로 바꿀 수 있는 지혜와 슬기를 가지고 있다고 믿습니다.
또 한번의 격동기가 될 수 있는 병술년 한해. 우리는 할 수 있다는 굳은 결의와 각오 그리고, 혼연일체된 모습으로 힘차게 출발합시다!
다시 한번 병술년 새해를 맞아 임직원 여러분의 가정에 늘 행복과 건강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