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정유사, 최초로 4사 모두 ‘수출의 탑’ 수상
-정유 4사 합계 430억불 ‘수출의 탑’ 수상, 사상 최대 액수-
- 지속적인 고도화시설 투자로 수출 경쟁력 강화에 따른 결과-
국내 정유 4사가 최초로 모두 수출탑을 수상했다.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 4사는 지난 12월2일 제45회 무역의 날을 맞이하여 삼성동 코엑스에서 총 430억 달러의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SK에너지와 GS칼텍스가 각각 150억불 탑, 에쓰오일은 100억불 탑, 현대오일뱅크는 30억불 탑을 수상했다.
수출의 탑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의 수출액을 기준으로 수여된다.
기름 한방울 나지 않는 우리나라에서 석유제품은 대표적인 수출 효자 품목으로 자리 잡았다. 석유제품은 지난 2004년 수출액 100억 달러를 넘은 이후 4년 만에 4배 이상 증가했다. 또한 우리나라 주요 수출제품 중 올해 1~11월 누계로 선박에 이어 2위를 차지하였다. 이제 정유사들은 수출 4,000억 달러, 무역 8,000억 달러의 무역 대국인 한국의 대표적인 수출기업이다.
이처럼 정유4사가 나란히 수출의 탑을 수상할 정도로 수출액이 급증한 이유에 대하여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정유사들이 지속적인 고도화시설 투자로 고부가가치 제품인 경질유 생산과 수출을 늘리는 등 품질 경쟁력을 강화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 정유사들이 고유가 상황에서 내수소비가 감소하자 수출을 통해 이익을 창출하는 수익구조로 사업포트폴리오를 바꾸고, 이에 따라 수출지역 다변화와 고부가가치 경질유 수출에 노력한 결과 ‘430억불 수출의 탑’이라는 성과를 거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