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 지역의 경질유 공급허브로 도약




이 동 훈 S-Oil 홍보팀과장


S-Oil 은 1976년에 설립된 후 경영환경변화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서 수익성 위주의 경영전략을 지속하는 한편 국제화시대에 맞는 기동성 있고 진취적인 경영체질을 배양함으로써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정유회사로 성장했다.
세계적 수준의 중질유분해탈황시설을 바탕으로 국내외시장을 연계하는 생산 및 마케팅전략을 추구하여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으며, 최고 품질의 석유제품을 생산·공급하여 소비자보호와 환경보호에 가장 앞서가는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굳히고 있다.

벙커C유에서 경질유를 뽑아내는 ‘地上油田’,「BCC」

하루 58만배럴의 원유처리능력을 가지고 있는 S-Oil은 단순한 원유정제시설 규모에서는 국내 정유사 중 3위에 해당하지만 최근 정유사의 수익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중질유분해탈황시설 규모에서는 국내 최고일 뿐만 아니라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S-Oil 경쟁력의 비결은 총 18억달러가 투자된 첨단 중질유분해탈황시설(BCC)에서 찾을 수 있다. BCC(Bunker-C Cracking Center)는 세계적으로 공급이 부족한 고급원유 대신 수급이 원만한 저급원유를 정제할 때 불가피하게 대량 생산되는 저급의 벙커C유를 100% 가까이 휘발유, 등·경유 등 경질유로 전환시키는 설비로 정유설비 가운데 최고의 부가가치 설비이다.
BCC는 국내석유시장이 직면한 심각한 고급원유 부족현상을 해소한다는 측면에서 ‘地上油田’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S-Oil 의 BCC는 등·경유를 주로 생산하는 수소첨가분해시설(Hydrocracker)과 휘발유를 주로 생산하는 접촉분해시설(RFCC) 및 고유황 벙커C를 처리하여 저유황 벙커C를 생산하는 벙커C탈황시설(No.1 Hyvahl)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BCC는 부가가치가 높은 대신에 동일한 규모의 원유정제시설 투자비의 10배 정도가 소요될 만큼 막대한 투자비가 소요되는 시설이다. S-Oil은 이러한 막대한 투자비 부담과 불확실한 시장환경변화 때문에 경쟁사들이 망설이고 있을 때 대규모 투자를 결행했다. 미래의 석유시장변화에 대한 확신이 없으면 불가능한 결정이었다.

1991년 S-Oil은 사우디 아람코와 합작계약을 체결하고 BCC 건설을 시작하여 1997년 4월에 1조원의 투자비가 투입된 1차 BCC투자를 마무리했다. 뒤이어 2002년 No.2 Hyvahl 등의 완공으로 총 1조 5천억원 이상이 투입된 대역사를 마무리 함으로써 S-Oil 은 고부가가치제품의 본격적 대량생산체제에 돌입하여 생산 전 제품을 경질화 및 저유황화 함으로써 100% 업그레이드할 수 있게 되었다.

“S-Oil 경쟁력의 비결은 총 18억달러가 투자된 첨단 중질유분해탈황시설(BCC)에서 찾을 수 있다. BCC는 저급원유를 정제할 때 대량 생산되는 저급의 벙커C유를 경질유로 전환시키는 설비로 정유설비 가운데 최고의 부가가치 설비이다.”



아시아·태평양지역의 경질유 공급 허브로

S-Oil은 최첨단 고부가가치 BCC시설을 성공적으로 가동함으로써 수익성을 획기적으로 높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에는 국내 석유소비 감소추세에도 불구하고 6,54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S-Oil은 내수산업으로 인식되던 국내 석유산업의 기존관념에서 과감히 탈피하여 가동 초기부터 해외시장 개척에 주력한 결과, 수출과 내수의 조화를 통해 국내외 영업환경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되었다. 이에 따라 매년 생산물량의 50% 이상을 수출함으로써 국내 석유산업을 고부가가치 수출산업으로 탈바꿈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석유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아시아·태평양지역은 경질석유제품 중심으로 수요가 형성되고 있으나, 중동지역으로부터 도입되는 원유는 대부분 저급의 중질원유이다. 따라서 국내석유시장이 직면한 심각한 고급원유 부족현상을 해소한다는 측면에서 ‘地上油田’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S-Oil의 BCC는 저급 중질원유에서 고부가가치 경질석유제품을 대량 생산·공급하는 경질유 공급 허브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기존 정유산업은 내수를 충족시키기 위해 시설을 갖추는 것이 일반적이나, S-Oil의 경우는 아시아·태평양지역의 경질유 공급 허브(생산기지)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는 것이다.
1997년4월 BCC의 완공으로 고부가가치제품의 본격적인 대량생산체제에 돌입한 S-Oil은 2002년 11월에는 정부의 환경기준 강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No.2 Hyvahl의 건설을 완료하였다. 이로써 S-Oil은 국내 정유사 중 최고의 고도화시설을 보유하여 생산 전제품을 경질화·저유황화 할 수 있게 되었다.

날로 엄격해지고 있는 환경기준에 맞춰 일찌감치 대규모 고도화시설 투자를 통해 친환경 석유제품의 대량생산체제를 구축한 S-Oil은 이를 고가로 수출함으로써 전세계적인 환경보호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과 외화획득에 앞장서고 있다.2001년 1월 국내 최초로 친환경 고부가가치제품인 황함량 50ppm이하의 초저유황경유(Ultra Low Sulfur Diesel)를 홍콩으로 수출하기 시작한 S-Oil은 2001년5월부터는 일본에도 초저유황경유를 수출함으로써 경질석유제품을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아시아·태평양지역의 경질유 공급허브(생산기지)로 발돋움하게 되었다.


특히 2005년 1월부터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황함량 10ppm이하의 초저유황휘발유(Ultra Low Sulfur Gasoline)를 일본에 수출하기 시작하였으며, 황함량 10ppm이하의 초저유황경유도 아시아지역은 물론 유럽·오세아니아 등 전세계로 수출하는 등 최고 수준의 고도화시설을 바탕으로 고품질의 친환경 석유제품 생산과 수출을 통해 환경보호와 고부가가치 창출에 주력하고 있다.

LLDPE(선형저밀도폴리에틸렌), HDPE(고밀도폴리에틸렌), PP(폴리프로필렌)를 생산하고 있는 폴리머사업은 합성수지를 가공해 완제품을 생산하는 가공업체를 주요 시장으로 하고 있으며, 지난 2005년 연간 총 74만 톤의 제품을 국내 및 해외에 판매했다. SK㈜는 96년에 제2 폴리에틸렌, 폴리프로필렌 공장 가동으로 LLDPE, HDPE, PP전문 생산체계를 구축했다. 현재는 고부가 시장으로 진입하는 동시에 제품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차세대 온수 난방관용 소재로 각광받고 있는 내열성 폴리에틸렌(PE-RT)제품 등 신규 제품을 적극 개발하고 있다.

특수폴리머 사업은 통기성수지 브레스폴, 접착성수지 폴리글루, 차단성수지 노트란, 열가소성고무 플라스머 등을 생산 판매하는 것이다. 특히 폴리글루와 브레스폴은 세계적으로 그 품질을 인정받아 유럽, 미주를 비롯한 전세계 시장으로 수출이 신장되고 있으며 플라스머는 다임러 크라이슬러 및 GM의 부품사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SK㈜는 연산 2만 톤에 이르는 EPDM(합성고무제품) 공장 재가동 및 New 리포머 공장의 가동을 통해 화학사업에서 올해 영업이익 목표치인 4,30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매년 생산물량의 50% 이상을 수출함으로써 국내 석유산업을 고부가가치 수출산업으로 탈바꿈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2010년 제2 BCC 완공으로 이익 2조원 규모의 Star 정유회사로 도약

앞으로도 S-Oil의 수익전망은 밝다. 현재 세계석유시장은 중국, 인도 등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석유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나, 석유제품을 생산하는 정제시설이 부족하여 원유가격대비 석유제품가격 차이인 정제마진이 당분간 높게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정제시설 중에서도 부가가치가 높은 BCC시설 부족이 계속될 것으로 보여 BCC시설 비중이 높은 S-Oil에 유리한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국제시장에서 원유정제시설의 생산마진은 축소되고 있는 반면, BCC시설의 생산마진(Crack margin)은 큰 폭으로 개선되고 있어 S-Oil같이 수출비중이 높고 고도화시설을 많이 보유한 정유사에게는 매우 유리한 시장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S-Oil은 유리한 시장환경을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앞선 투자로 확보한 현재의 경쟁력을 유지해 나가는 한편, 수익성을 증대시키기 위해 미래 성장기반인 제2 BCC 프로젝트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제2 BCC 프로젝트가 완공되는 2010년 S-Oil의 위상은 Million barrel(일일정제능력 1백만배럴)을 초과하는 정제능력을 보유, 시설고도화율 국내 1위 지속, 석유제품수출 국내 1위의 글로벌 마켓리더로 Star 정유회사가 될 것이며, 매출규모 20조, 영업이익규모 2조원의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초우량 일류회사로 발돋움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매년 생산물량의 50% 이상을 수출함으로써 국내 석유산업을 고부가가치 수출산업으로 탈바꿈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