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컨소시엄, 러 서캄차카 광구 탐사 본격화
한국석유공사 등 7개사로 구성된 러시아 서캄차카 석유개발 한국컨소시엄은 지난 2005년 12월 14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러시아 국영석유회사인 로스네프트(Rosneft)사와 서캄차카 광구 지분인수계약을 체결했다.
한국컨소시엄이 인수한 지분은 전체의 40%로 이중 한국석유공사 50%, 한국가스공사·GS칼텍스·SK·대우인터내셔널 각 10%, 금호석유화학·현대종합상사 각 5%이다.
서캄차카 광구는 면적 6만2680㎢(남한면적의 약 2/3)에 석유 추정매장량이 37억배럴에 달하는 대규모 광구다.
한국컨소시엄과 Rosneft사는 2006년 말까지 물리탐사와 시추 준비작업을 마치고 2007년부터 시추에 착수하여 2008년까지 모두 3공을 시추할 계획이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이번 한국컨소시엄의 지분인수계약 체결을 통한 서캄차카 광구에 대한 본격 탐사착수는 그동안 정부와 석유개발업계가 추진해 온 대(對)러시아 석유개발사업 참여 노력이 실질적인 측면에서 첫 성과를 거둔 것으로 의미가 부여된다”면서 “특히 서캄차카 광구는 러시아 극동지역 캄차카 반도에 위치하고 있어 지리적으로 우리나라와 인접해 있고, 탐사 유망성 측면에서도 매우 뛰어날 뿐만 아니라 생산물 전량을 수출할 계획이어서 상업적 발견에 성공할 경우 우리나라의 석유수급 안정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