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석유수급동향

2005. 2월 휘발유·등유 소비는 증가전환, 경유는 감소지속  

- 휘발유 소비증가율, 긴 설연휴와 소비심리 회복으로 35개월만의 최고치 기록

- 경유는 경유가격 지속 상승에 따라 소비감소

2005 2월 석유소비는 6,263만배럴(2237B/D)로 전년동월의 6,2638천배럴에 비해 -0.01%로 소폭 감소하였다.

제품별로 살펴보면 휘발유 13.5%, 등유 5.3%, 항공유 36.8%, LPG 3.1% 등이 증가하였으며, 경유, 벙커C, 나프타 등은 각각 6.0%, 1.1%, 3.0% 감소하였다.

특히 13.5%라는 큰 폭의 휘발유 월간 소비증가율은 지난 2002 3월의 14.8%증가 이후 약 3년인 35개월만의 최고치로, 이는 징검다리 휴일로 인한 긴 설 연휴기간동안 귀성객들의 차량이용 증가와 최근 소비심리 회복에 따른 차량이용 증가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등유는 난방용 유류의 LNG 및 타연료로의 수요대체 등 최근 지속적인 소비감소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높은 증가율인 5.3%를 기록하여 눈길을 끌었는데, 이는 2월의 한파지속으로 난방용 유류수요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항공유는 지난해 사스로 인한 항공수요감소에 따른 반발효과와 세계 항공수요 증대, 소비심리 회복에 따른 여행수요 증가 등으로 36.8%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한편 경유는 6.0% 감소하여 2월기준으로는 3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나가고 있으며, 이는 경유세금 인상에 따른 경유차량 증가세 둔화 및 차량운행 자제와 설 연휴기간 물동량 감소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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벙커C유는 산업부문에서 9.0% 감소하였으나 발전부문에서 34.5%가 증가하여 결과적으로 1.1% 감소를 기록했다.

한편 수입은 국제석유제품가격의 급등으로 전년동월대비 17.3% 감소하였으며, 반면 수출은 물량으로는 4.9% 감소하였으나 수출단가 상승으로 수출금액은 오히려 22.9% 증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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