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핵심소재 국산화 성공

SK주식회사는 국내 최초로, 세계에서 세번째로 2차전지인 리튬이온전지(Lithium Ion Battery)의 핵심소재인 세퍼레이터(Separator)를 독자개발하고 사업화에 착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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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퍼레이터는 리튬이온전지의 양극과 음극의 접촉을 막고 수십 나노미터 크기의 기공을 통해 전해질 이온은 통과할 수 있게 하는 박막으로 전지의 안전성을 부여하는 리튬이온전지의 핵심소재이다. 그러나 전세계적으로 원천기술을 보유한 업체가 아사히화성(Asahi, )과 토넨(Tonen, ) 둘 뿐이라, 이 두 개 회사가 세계 시장을 양분해 왔다.

이에 따라 휴대전화, 노트북PC 등 휴대용 정보통신기기 사용의 증가로 인해 급증하고 있는 리튬이온전지의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서는 국산화는 물론 안정적인 공급물량 확대가 시급히 요구되어 왔다.

SK주식회사는 40여년간 축적해 온 화학기술과 최첨단 나노 테크놀로지(Nano Technology)를 적용해 작년부터 개발에 착수해 금년말 국내 최초로, 세계에서는 세번째로 독자개발함으로서 국산화에 성공했다.

현재 SK주식회사는 ‘SK기술원(대덕, 원장 : 박상훈 전무)’ 내에 설치한 시험생산설비(Demo Plant)를 통해 시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국내외 유수의 리튬이온전지 완제품 업체들로부터 시제품에 대한 적용 테스트를 받은 결과, 기존 일본제품에 비해 성능이 동등 이상인 것으로 평가받았다.

SK주식회사는 현재 시험생산설비를 기초로 양산체제 구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내년 중에는 양산제품을 시장에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주식회사는 개발 기술이 일본 기술과는 차별화된 기술이라, 관련 기술에 대해 국내외에 특허도 출원해 놓은 상태이다.

최근 2차전지 완제품 분야에서는 국내 업체들이 선전해 왔으나 세퍼레이터 같은 소재 분야에서는 여전히 일본에 의존해 왔기 때문에, 금번 세퍼레이터 독자개발로 차세대 성장산업인 2차전지 소재분야에서도 對日기술의존을 탈피하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한국은 전세계 리튬이온전지용 세퍼레이터의 30%를 사용하는 대규모 시장으로 휴대용 정보/통신기기나 하이브리드(Hybrid) 전기자동차의 발달에 따라 향후 그 사용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