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A 의 원유교역 전망

 

( 미래전략팀 류인권 팀장 )  

 

IEA “OIL 2018” 보고서를 통해 원유의 지역간 교역을 7 개 권역 ( 북중미 , 남미 , 유럽 , 중동 , 아프리카 , 구소련연방 , 아시아 등 ) 으로 구분하고 , 2023 년까지의 교역변화를 전망하고 있음 . 다음은 IEA 의 보고서를 요약한 것임 .

 

 

원유교역 전망

향후 6 년간 원유교역량은 원유생산이 정체되거나 감소하는 지역에서 대부분의 정제활동이 성장하기 때문에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 .

- 아시아의 석유수요 증가로 원유교역은 활발해질 것이나 , 중동 , 소련연방 , 아프리카 및 라틴 아메리카 등 전통적인 원유공급 지역들의 수출은 0.7 백만 b/d 감소할 것으로 전망됨 .

- 3.7 백만 b/d 에 달하는 아시아의 원유수입 증가분은 정제설비 가동감소와 북해의 생산증가로 인한 유럽의 수입 감소분 (0.9 백만 b/d) 나머지 추가적인 아시아 원유수요는 대부분 북미에서 공급할 것임 .

2017~23 년 동안 북미의 정제처리량이 0.5 백만 b/d 상승함에도 이지역의 원유밸런스 (crude oil balance) 는 순 수입량이 3.4 백만 b/d 에서 0.5 백만 b/d 로 축소됨 .

- 미국의 정유사의 정제처리량이 크게 증가할 것이 예상 되더라도 증가량의 대부분은 자국내 LTO(light tight oil) 와 함께 캐나다의 희석 역청유 (diluted bitumen) 에서 충당될 것이므로 전통원유의 소비량은 큰 변화가 없을 것임 .

- 아울러 미국 LTO 의 추가 생산량 대부분은 수출될 것이며 , 미국으로의 총 수입은 감소할 것이고 , 원유 부족량은 2017 년에 7 백만 b/d 이상에서 2023 년에는 5 백만 b/d 이하로 줄어들 것임 .  

 

<2017~23년 지역별 원유 밸런스 변화(백만 b/d)> 

 

      

 

◦  2023년 미국의 원유수입 의존도는 크게 감소하여 인도의 수입량과 비슷한 수준으로 떨어지는 반면, 중국의 수입수요량은 미국의 2배가 되어 2023년에는 10백만 b/d에 달할 것임. 인도네시아는 원유생산량이 감소하고 정제능력이 증가됨에 따라 원유수입이 5b/d에서 70b/d 이상으로 급상승함. 말레이시아, 베트남 및 브루나이는 신규 정제설비가 추가되면서 원유 순수입국가로 전환되고 2020년 초에 이르러 아시아에서는 원유 순수출국이 사라질 것임.

미국의 경질타이트오일(LTO, light tight oil)은 세계적인 수출증가를 지배하고 이를 뒤이어 몇몇 비OPEC 국가들이 수출 증가세를 주도함. 캐나다와 브라질은 각각 1백만 b/d을 추가 공급할 것임(캐나다의 생산 증가분은 거의 미국으로 공급). 파이프라인 프로젝트 승인의 어려움에 비추어 볼 때, 캐나다산 석유는 해상수출에 의미 있는 물량을 공급할 것으로 전망되진 않으며, 대신 미국의 정제설비로 투입될 것임. 캐나다산 원유(upgraded bitumen diluted bitumen)는 이미 미국 중서부 정유사의 주요 공급원이지만 희석 역청유(diluted bitumen) 생산 증가분(0.7백만 b/d)의 대부분은 미국 걸프코스트 정제시설로 공급될 것임.

아울러 50b/d 이상을 시장에 추가 공급하게 될 다음 국가는 노르웨이임(OPEC의 총 수출증가분 보다 많은 물량)

- 이라크와 UAE는 중동에서 유일하게 각각 50b/d40b/d의 수출량을 증가시킬 것이고, 사우디와 이란은 10b/d 미만에 그칠 것임. 이러한 증가분은 쿠웨이트와 오만의 수출량(36b/d32b/d) 감소로 각각 상쇄되어, 전체적인 중동의 순 수출량은 30b/d이 증가함

러시아 수출량은 정제처리량이 감소함에 따라 30b/d이 증가하고 카자흐스탄의 원유공급량은 12b/d 증가지만, 다른 중앙아시아 국가의 수출 감소로 부분적으로 상쇄됨

라틴아메리카에서는 브라질의 원유공급 증가가 베네수엘라 및 기타 국가에서 발생한 생산량 감소로 상쇄되어 전체적으로 40b/d의 순 손실을 초래함.

아프리카의 경우 앙골라의 원유생산량 저하로 40b/d의 수출이 감소하고, 나이지리아의 원유수출은 대규모 신규 정제설비 가동으로 20b/d 감소함. 정제수요 증가와 원유생산량 감소로 알제리 수출량은 20b/d 감소하며, 이집트도 원유생산량 감소와 정제처리량이 증가함에 따라 순 원유수입국으로 전환됨. 아프리카에서 원유수출이 눈에 띄게 증가하는 국가는 리비아로 30b/d 이상 증가하지만 정치적 변수가 존재함.

 

<2017~23년 원유 순수입 상위 5개국 물량변화(백만 b/d)>


 <2017~23년 원유교역의 주요 흐름(백만 b/d)>

* (  )는 2023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