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사회적가치 창출 위한 ‘사회적기업 인큐베이팅‘
SK이노베이션이 ‘이노베이션(innovation∙혁신)’이란 사명에 걸맞게 새로운 사회공헌 패러다임을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이해관계자들의 지속가능한 행복을 창출하는 기업’이 되는 것을 목표로, 2013년부터 ‘사회적기업 발굴 및 지원사업’을 시행해왔다. 이를 실행하기 위해 공익성, 사업성, 지속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12개 사업모델을 발굴해 사회적기업으로 육성했다.
“사회적기업들의 경제적 자립을 위하여!”
SK이노베이션은 “사회문제 해결에 최적화된 사회적기업의 생태계 활성화를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사회와 더불어 성장해야 한다”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경영철학에 맞춰, 사회적기업 생태계 조성에 힘쓰고 있다.
사회적기업에 주어진 본연의 목적은 자본보다 사람을 우위에 두고 사회적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빵을 팔기 위해 사람을 고용하는 것이 아니라, 고용하기 위해 빵을 파는 것이다. 하지만 경제적가치 충족을 통한 지속가능성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그 사회적기업은 자본주의 사회 속에서 살아남기 어렵다.
이에 SK이노베이션은 사회적기업들이 일정 수준 이상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때까지 육성 대상으로 선정된 사회적기업에
회사 차원에서 판로 개척, 마케팅 홍보 등 전방위적 지원을 해왔다. 구성원들이
직접 프로보노(probono)*활동으로 지원하는 것도 그 중 하나다.
*프로보노: 각 분야 전문가들이 전문성에 맞게 사회적 약자를 돕는 활동
2013년부터 진행된 SK이노베이션의 ‘사회적기업 발굴 및 지원사업’은 노인, 다문화, 장애인 등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한 280개의 일자리와 ㈜천년누리전주제과 ㈜모어댄과 같은 스타사회적 기업을 만들어냈다.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설립된 ‘전주비빔빵’
㈜천년누리전주제과는 2014년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설립된 사회적기업이다. 설립 당시 직원 4명으로 출발해 현재는 노인, 장애인 등 전주시 내 취약계층 40명이 근무하는 ‘알짜 사회적기업’으로 성장했다.
㈜천년누리전주제과(이하 전주비빔빵)은 2016년 지역 명물인 비빔밥을 응용한 ‘전주비빔빵’을 개발하며 급속도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2017년 여름, SNS에 소개되어 큰 유명세를 얻은 전주비빔빵은 이후 다양한 스토리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SK이노베이션은 전주비빔빵의 설립 초기에 창업자금 1.5억원을 지원하며 그 기틀이 다져지도록 도왔다. 이후에는 회계∙재무, 생산관리, 마케팅, 홍보, 법무 등 사업 영역 전반에 걸친 프로보노 지원을 했다.
전주비빔빵은 ‘오븐 하나로 시작된 월 매출 1억원의 기적’으로 사회적기업가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다. 현재는 전주시청점(본점) 외에 전주한옥마을점, 전북 익산점도 운영 중이다.
전주비빔빵은 장차 매출 100억, 취약계층 1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환경적 가치와 일자리 창출 동시 지향하는 ‘컨티뉴(CONTINEW)’ 백팩
SK이노베이션은 사회적기업 ㈜모어댄을 지원하며 환경적 가치 추구에도 앞장서고 있다.
㈜모어댄은 자동차 부산물(가죽시트, 안전벨트, 에어백 등)을 활용해 가방, 지갑 등의 패션아이템을 생산∙판매하는 사회적기업이다. 재활용품에 디자인 또는 활용도를 더해 그 가치를 높인다. 이러한 자원의 업사이클링(up-cycling)을 목적으로 사회적 가치를 만든다.
㈜모어댄(이하 컨티뉴)의 패션아이템은 ‘지속가능한 새로움을 추구한다’는 뜻의 브랜드 ‘컨티뉴(CONTINEW)’를 달고 판매된다. 컨티뉴 제품은 자동차시트 제작 후 남은 자투리 가죽이나 사용하지 않고 버려지는 가죽을 재사용해 제작된다.
가방 하나를 구매할 경우 1,600리터의 물을 절약하고 매립폐기물량과 폐기물을 태우거나 매립할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절감하는 사회적 가치 창출 참여가 가능하다.
SK이노베이션은 2015년 컨티뉴가 창립되던 해에 창업자금 1억원을 지원했다. 회계∙재무, 생산관리, 마케팅, 홍보 등의 프로보노 지원도 그에 뒤따랐다. 또한, SK의 사회적기업 ㈜행복나래를 통해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한편, SK Stoa 홈쇼핑 판매, 면세점 입점 지원 등 다각도로 지원을 하고 있다.
컨티뉴는 2016년 매출 1억, 지난 해 3.5억의 매출을 달성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경단녀(경력단절여성), 북한이탈주민 등 취약계층과 청년 등 16명의 일자리를 창출해 가시적인 것 이상의 사회적가치를 창출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모어댄은 현재 고양스타필드 단독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7월에 JDC면세점, 신세계 온라인 몰 입점을 앞두고 있다. 하반기에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해 올해 10억 이상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제 2, 제 3의 전주비빔빵, 컨티뉴를 찾아
SK이노베이션은 1, 2호 스타 사회적기업 육성에 이어, 세번째 스타사회적기업 후보를 선정하고 후원 중이다. 대상은 울산에서 환경과 관광 컨텐츠 사업을 테마로 하는 사회적기업 ㈜우시산이다.
SK이노베이션 사회공헌팀 박현섭 팀장은 “사회적기업 발굴 및 지원사업으로 조성된 사회적기업 생태계에서 구체적인 성과들이 나오고 있다”며, “제 2, 제 3의 전주비빔빵, 모어댄과 같은 경쟁력 있는 사회적기업이 지속적으로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지원에 힘쓸 생각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