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EEN LIFE(그린라이프)]

 

세계 최대 IT 전시회, 특파원이 보낸 편지

 

Write_GS칼텍스 we+dea

 

 

 

 

 

바르셀로나의 봄, 베를린의 여름, 라스베이거스의 겨울. 이 세 도시와 계절은 무엇을 뜻할까? 바로, 전 세계가 주목하는 3 IT 전시회의 개최 도시와 계절이다. 바르셀로나의 MWC(Mobile World Congress), 베를린의 IFA(Internationale Funkausstellung), 라스베이거스의 CES(Consumer Electronics Show)까지 매년 수많은 관람객들이 참관하고 체험하며 인사이트를 얻어가고 있다. 하지만 박람회를 위해 비행기 티켓을 쉽게 끊을 수는 없는 것이 현실, GS칼텍스 전사적 차원의 신사업 발굴 전담팀we+dea팀의 생생한 참관기를 공개한다.

 

 

 

[CES 2018] 라스베이거스에서 온 편지, 화려하고 찬란한 IT SHOW

 

 

 

 

 

To. Korea

 

해마다 1월이 되면 도박과 관광의 도시 라스베이거스에는 새로운 기술과 시제품이 한자리에 모인다. 올해에도 어김없이 세계 3 IT전시회로 꼽히는 소비자 가전 전시회 CES 개최되었다. ‘인공지능(AI) 자율주행을 핵심으로 하는 모빌리티 산업의 대중화’ CES 2018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다. 역대 최대 규모로 펼쳐진 이번 CES 2018 가전, 정보통신기술, 자동차 150개국 3,900 기업이 전시관을 마련했고 나흘간 CES 찾은 관람객만 19 명에 달했다

 

 

 

수많은 전시 중에서도 특별히 주목을 받은 기업이 있었다. 율주행 기술 업체 Aptiv와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 Lyft는 라스베이거스의 일반 도로를 주행하는 자율주행차량 호출 서비스를 선보였다. 특히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정상적인 주행을 선보이며 큰 관심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중국의 전기차 스타트업 기업인 Future Mobility는 실리콘밸리의 기술과 중국 자본의 결합을 통해 테슬라의 성능을 뛰어넘으면서도 가격대는 테슬라보다 낮은 Byton이라는 SUV 콘셉트카를 선보였다.

 


첨단기술의 각축장 속에서 어떤 인사이트를 얻었을까?

 

 

 

첫째, 글로벌 기업이 스타트업과 만나고 있다. 우리는 산업 간 경계가 급속히 허물어지는 융합과 연결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더 이상 하나의 기업이 관련된 모든 사업을 영위하기란 쉽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글로벌 기업들은 관련 산업의 스타트업과의 파트너십을 추구하고 있다.

 

 

 

둘째, 중국은 더 이상 세계의 공장이 아닌 테크 리더(Tech leader)로 성장하고 있다. 과거 중국 기업들에게 CES는 삼성, LG 등을 모방한 제품들을 전시하는 자리에 불과했다. 그러나 현재는 로봇, AI, 자율주행 등 다양한 분야로 CES에 참가하고 있으며, 글로벌 탑 수준의 기술력을 보여주고 있다.

 

 

 

셋째, 얼마 전까지만 해도 기술적 완성도가 더 필요한 미래형 기술로 여겨진 AI가 이제는 다양한 산업 현장뿐만 아니라, 개인의 일상 생활 속으로 빠르게 녹아들고 있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글로벌 테크 기업들의 영역 확장을 위한 노력이 인상적이었다. 현재 다양한 신기술로 끊임없이 성장하고 있는 Nvidia, Alibaba, Amazon은 기존 업무영역과는 완전히 새로운 영역에서 새로운 역량을 키우며 사업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From. Las Vegas

 

 

 

[MWC 2018] 바르셀로나에서 온 편지, 모바일을 너머 초 연결의 시대를 보다

 

To. Korea

 

매년 2월 정열의 도시, 바르셀로나에서는 신기술에 대한 열정을 엿볼 수 있다. MWC 2018의 주제는 5세대(5G) 무선통신으로, 로봇, 자동차, 스마트시티가 주요테마다. 208개국 2,300여 기업이 전시에 참여하고, 나흘간 10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전시장을 찾았다. 기존 MWC는 휴대폰 제조사, 이동통신사, 통신설비 제조사의 신기술 소개의 장이었다. 하지만 최근 2~3년 전부터 사물인터넷(IoT)이 중요한 키워드로 떠올랐고, 올해에는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 더 나아가서는 스마트 시티(Smart city)까지 영역이 확장되었다.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만큼 모바일 기술이 많은 주목을 받았다. 다양한 휴대폰 제조사들이 신제품을 공개했는데, 삼성은 최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기종인 S9을 발표해 수많은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이 날 선보인 다양한 모바일 기업들은 내장된 카메라를 개선하고, ‘AR 이모지(Emoji)’빅스비 비전(Bixby Vision)’과 같은 신규 소프트웨어를 통해 변화를 추구하고 있었다. 또한 2의 메시지 시장의 주도권 전쟁이라고 불리는 차세대 문자 서비스인 RCS(Rich Communication Services)에 대한 휴대폰 제조사와 이동통신사들의 열띤 경쟁 또한 엿볼 수 있었다.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사인 화웨이는 2018 MWC No.1 스폰서다. 최초 5G 상용칩을 발표하면서 5G 통신기술의 선두주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실, 화웨이 외에도 샤오미, ZTE 등 다양한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및 통신설비 제조사가 핵심 전시관을 차지했는데, 통신업계에서의 국가 간 기술 격차가 거의 사라졌음이 느낄 수 있었다.

 

 

 

앞서 언급했듯이, 모바일 기술뿐만 아니라 MWC에서는 빅데이터, AI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혁신기술도 함께 공유되었다. 다양한 신기술도 소개되었는데, 그 중에서 주목할만한 2가지 기술은 바로 커넥티드 카와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

 

 

 

 

 

 

 

올해 MWC에서 커넥티드 카가 IT 기업이나 글로벌 통신업체들의 주요 기술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자동차는 모두가 주목하는 ‘Next Connectivity’의 대상으로 해당 기업들은 모바일과 자동차를 완전히 연결하겠다는 방향성을 제시했다. Nokia ZTE는 각각 자사 스마트폰뿐 아니라 커넥티드 카를 함께 전시하는 등 총 8개로 이뤄진 MWC 행사장 가운데 메인 전시관인 3번 홀에서만 참가 기업 28개 중 10개가 자동차를 전시했다.

 

 

 

미래는 자동차뿐만 아니라 사람과 사물, 사물과 사물의 연결이 더욱 가속화되는 초연결사회로 진입하고 있다. 그 결과 수많은 인프라가 연계된 스마트 시티가 중요한 이슈가 될 수 밖에 없다. 스마트 시티란 이동통신, IoT, 커넥티드 카, 보안기술(블록체인), 드론, 자율주행, AI 신기술이 집대성된 플랫폼이다. 이 곳에서 초연결의 시대가 머지않았음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From. Barcelo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