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신성장동력 ‘딥 체인지’에 추가 투자 결정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와 정보전자소재 등 딥 체인지 2.0을 구체화하는 사업에 추가 투자를 또 결정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11월 30일, 증평 정보전자소재 공장에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 (LiBS, Lithium-ion Battery Separator) 생산설비와 서산 배터리 공장에 배터리 셀 생산설비를 추가로 증설하는 약 2,000억원 대의 투자를 결정했다.
먼저, SK이노베이션은 증평 공장에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 설비 12, 13호기를 증설한다. 이 설비들이 완공되면 SK이노베이션의 연간 분리막 생산능력은 약 5억㎡에 이르게 된다. 증설에 투입되는 총 투자비는 약 1,500억원 규모다.
SK이노베이션은 세계 습식 분리막 시장 점유율에서 2위 공급업체로 글로벌 배터리 메이저 기업들과 IT 제품을 생산하는 다수 글로벌 기업들을 주요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내달부터 본격적인 증설에 착수해 2019년 하반기 중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시운전과 설비 안정화 완료와 동시에 상업 가동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SK이노베이션은 국내 배터리 생산량을 늘리는 투자도 결정했다.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의 수주 물량 증대에 따라 서산 제 2 배터리 공장에 7호 생산설비를 증설하기로 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이 날 이사회 결의사항 공시를 통해 “헝가리에 유럽 현지 배터리 생산공장 설립 및 운영을 위해 총 8,402억원을 투자하기로 했으나, 실제 출자금액 및 시기는 현지 법령에 따른 인허가 획득 여부 및 공장부지 취득 일정 등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공장은 43만㎡ 부지에 연간 7.5GWh의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2018년 2월 착공 예정이며, 2020년 초부터 유럽시장을 향한 본격적인 양산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다.
[3분기 실적발표] SK이노베이션, 비석유 역대 최대 실적 갱신
SK이노베이션은11월 2일, 실적발표를 통해 2017년 3분기 누적 연결 기준 매출액 33조7,070억원, 영업이익 2조3,89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SK이노베이션은 딥 체인지 2.0을 주도하고 있는 화학·윤활유 사업의 3분기 누적 실적이 전년도 연간 실적을 넘어선 가운데, 석유사업의 실적까지 대폭 개선되며 명실상부한 에너지·화학 기업의 면모를 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화학·윤활유 사업만 놓고 보면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역대 최대 실적이다.
화학·윤활유사업은 SK이노베이션 실적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실제로, 3분기 누적 영업이익에서 화학·윤활유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62% 수준에 달한다. 석유기업에서 에너지·화학기업으로 진화하겠다는 SK이노베이션의 ‘딥 체인지’가 빛을 발한 것이다.
유가 하락으로 2분기에 주춤했던 석유사업은 미국산 원유도입을 비롯한 원유도입선 다변화, 운영최적화를 통한 원가경쟁력을 바탕으로 3분기 누적 9,928억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해 호실적을 뒷받침했다. 유가 상승의 효과를 누린 석유개발사업은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작년 연간 영업이익을 넘어서며 힘을 더했다.
SK이노베이션 김준 사장은 “딥 체인지 추진 결과 비석유 부문에서 안정적이고 탁월한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갖췄다”라며 “혹독한 환경의 아프리카 초원에서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사업구조, 수익구조 혁신의 방향으로 딥 체인지를 더욱 강하게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 1조원 규모 탈황설비 신설 결정
SK이노베이션이 대규모 탈황설비 신설로 경제적 가치에 환경적 가치까지 더한 사회적 가치 창출에 나선다. SK이노베이션의 사업 자회사인 SK에너지는2017년 10월 31일 이사회를 열고 2020년까지 SK울산 Complex에 약 1조원을 투자해 일 생산량 4만 배럴 규모의 VRDS(Vacuum Residue Desulfurization, 감압 잔사유 탈황설비) 신설에 대한 안건을 의결했다.
이번 신설 결정은 작년 말 국제해사기구(IMO, International Maritime Organization)가 2020년 1월부로 전세계 선박 연료유 황 함량 규격을 기존 3.5%에서 0.5%로 대폭 강화하기로 한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석유제품은 황 함량이 낮을수록 친환경 제품으로 평가된다. 육상 운송용 경유의 경우 황 함량 0.001%의 강한 규제를 적용하는데 반해, 선박 연료유는 3.5% 황 함량 규제로 인해 대표적 대기환경 오염원으로 지적돼 왔다.
SK이노베이션은 친환경 석유제품 생산 비중을 늘리는 ‘탈황설비’ 적기 투자로 환경적 가치까지 더하며 글로벌 환경 규제에도 대응할 수 있게 됐다. 또한, 탈황설비 신설로 글로벌 물량부족과 이로 인한 가격상승이 예상되는 저유황 선박 연료유 시장 환경변화에 보다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SK종합화학, 미국 다우社의 EAA, PVDC사업 인수하며 포트폴리오 확장
SK이노베이션이 올해 화학사업에서만 두 번의 M&A를 성공시키며 사업 구조 혁신을 가속화한다. SK이노베이션의 화학사업 자회사인 SK종합화학은 9월 1일 미국 다우社의 에틸렌 아크릴산(Ethylene Acrylic Acid, EAA) 사업 인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 작업 완료로 SK종합화학은 미국 텍사스 프리포트, 스페인 타라고나 소재 총 2곳의 생산설비와 제조 기술, 지적 재산, 상표권 등을 확보하며, 단숨에 에틸렌 아크릴산 제품의 글로벌 선두 업체로 도약했다.
또한, 지난 10월 11일에는 다우社의 폴리염화비닐리덴(Poly Vinylidene Chloride, PVDC) 사업 인수 계약(SPA, Sales and Purchase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SK종합화학은 다우가 보유한 PVDC 사업 일체를 인수한다. PVDC 사업 브랜드인 SARANTM 상표권과 미국 미시간 소재 생산 설비, 관련 제조기술, 지적자산 등 사업 일체가 대상이다. 이로써 SK종합화학은 에틸렌 아크릴산 사업(EAA) 확보에 이어 PVDC 사업까지 인수하며 종합 포장소재 전문 화학 기업(Total Packaging Solution Provider)으로 한 걸음 더 다가선다.
SK이노베이션, “임금인상률을 물가에 연동키로 기업 최초 노사 합의”
SK이노베이션 노사는 미래 지향적이고 혁신적인 노사 관계를 골자로 하는 2017년 임금 및 단체협약 갱신 교섭 (임단협) 잠정 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 73.57%의 찬성률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 임금인상률, 소비자 물가에 연동키로 합의
◇ 기본급 1% 사회적 상생에 기부키로 합의
◇ 근로자의 역량/생산성과 생애주기에 기반한 SK식 임금체계 도입 합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