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에너지 환경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석유산업발전을

뒷받침 하겠습니다.

 

 

대한석유협회 회장 강봉균

 

 

 

두어 달 전인 지난 9월초에 석유협회 회장직을 맡게 된 강봉균입니다. 지난 30여년을 행정부에서 국가경제발전을 위해 일하였고 10여년은 국회의원으로서 경제 분야를 중심으로 일하였으나 에너지 분야 전문가라고 할 수는 없기 때문에 열심히 공부해서 한국석유산업의 발전과 글로벌 기후환경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응해 나갈 에너지정책방향을 제시하고 국민들의 관심이 큰 대기환경개선에 적극 기여하는 석유협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국내적으로는 우리나라 석유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계속 높여 나가서 성장과 수출 그리고 고용증가에 기여하도록 뒷받침 하겠습니다.

 

최근 국제유가는 배럴당 50$ 미만의 저유가 현상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산유국들의 감산합의가 쉽지 않고 셰일가스의 기술 향상이 원유가의 독과점 카르텔을 상당기간 약화시킬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석유산업은 내수보다는 수출비중이 계속 높아지고 정제시설의 국제경쟁력도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최근에 이익이 증가되고 있습니다. 한편, 에너지 국내 수요구조가 석유보다는 천연가스와 전력으로 이동하고 있고 전력도 석탄이나 원자력 의존을 계속 높이는데 한계가 있을 뿐 아니라 신재생에너지의 비중이 계속 늘어나기 때문에 석유발전 비중은 점차 감소될 전망입니다.

 

국민들의 에너지 복지 욕구는 싸고 질 좋은 에너지 공급 확대와 더불어 미세먼지 및 초미세먼지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수송용이나 발전용 에너지믹스를 만들어 달라는 방향으로 변화되고 있기 때문에 온실가스 감축 수단인 가스 복합 발전 비중과 친환경 바이오 연료 발전소의 건설을 적극 지원하는 인허가 정책과 전력시장 관리 정책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석유협회는 우리 석유산업이 이러한 국내 에너지 수요변화에 부응하는 공급구조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정부의 에너지가격조세, 전력수급계획 및 환경정책이 중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하고 합리적으로 운용되도록 조율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경제전반에 걸쳐 중국의 산업 구조조정 정책이 우리 경제에 큰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석유산업도 중국이 정제설비를 신증설하여 세계 석유수급에 공급과잉이 우려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우리 정유업계의 공동 대응 노력도 필요할 것입니다.

 

에너지정책은 단기적 시각보다는 중장기적 시야에서 수요구조변화를 유도하고 공급구조의 변화를 뒷받침할 수 있는 투자가 유인되어야 국민들이 바라는 에너지 복지를 구현하고 글로벌 기후변화협약에도 효율적으로 대처해 나갈 수 있습니다.

 

대한석유협회의 전문성과 대외협조기능을 높여나갈 수 있는 기반을 강화하려는 우리의 새로운 각오와 노력을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