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 유어 바디
딱딱한 사무실에서만 접하던 우리, 가벼운 복장으로 마주하니 살짝 어색한 듯하다.
그래서 시작된 우리의 스킨쉽. 첫 시작은 서로의 어깨에 손을 얹어보는 것이었다.
딱딱하게 굳어진 동료의 어깨를 어루만지며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
살며시 추측해 본다면 아마도 “나만 피곤하다 생각했는데, 당신도 그랬군요”가 아닐까?
그렇게 시작된 손길이 어깨를 거쳐 등으로 그리고 허리로 내려오기 시작했다.
사무실에서 바른 자세로 있는 것이 쉽지는 않은터,
오랜만에 동료로부터 받아본 마사지가 말이 필요없는 서로에 대한 위로가 되었기를 바래본다.
극적인 상황, 나라면?
본격적으로 시작된 강의의 주제는 “이야기 한 잔 합시다!”
굳이 술을 기울이지 않더라도 허심탄회하게 소통할 수 있는 고민의 시간이 시작된 것이다.
정면에는 영화의 한 장면이 흐른다. 내용은 절벽을 오르는 세 사람이 함께 떨어지느냐, 아니면 누구를 살려야 하느냐를 결정해야 하는 매우 극적인 상황이다.
나라면, 우리라면 어떻게 했을까?
“마지막에 매달려 있는 사람만 희생한다면 그래도 둘은 살잖아”
“같이 하기로 한 이상, 죽음도 함께지”
“이걸 어찌 결정하리오. 난 못하겠소”
등등 조별로 많은 생각들이 오간다.
희망적인 선택란 이런 것!
여기 매우 딱딱한 생감자가 있다.
철사로 빠른 힘을 준다면 철사가 감자를 통과할 것이라는 것은 누구나 알 것이다.
그렇다면 음료수를 먹을 때 쓰는 빨대로 통과시켜 본다면?
자신이 없다. 그때 당당히 손을 올리고 가능성이 높다고 하는 이가 있었다.
강사의 지도에 따라 약하디 약한 빨대를 들고 생감자를 향해 내리꽂았다.
결과는....생감자 통과!!!
생각지도 못한 결과에 모두들 놀라고 말았다.
모두가 어렵다고 이건 안될 것이라고 하는 상황에 내(우리)가 놓인다면, 지금의 생감자를 한번 생각해보자.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함께 고민한다면 아주 작은 희망이라도 빛을 밝힐 것이라는 것을.
조별 브레인스톰
드디어 조별 역동성이 발휘될 시간이다.
지금의 자리가 아닌 외부, 회원사의 입장으로 바라보자. 무엇이 보이는가?
물론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지만 조금은 느껴지는 아쉬운 점들.
그렇다면 만족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격의없는 의견들이 팀별로 오고간다.
오랜만의 몸풀이, 족구
회사생활에서 가장 많이 한 운동이 무엇입니까?
대부분 ‘족구’라고 할 것이다. 가장 손쉽게 참여할 수 있는 운동이기 때문일 것이다.
경기장에 들어서면 눈빛부터 달라지는 이들..몸을 날리며 공을 사수한다.
공을 사이에 둔 머리박치기, 네트를 넘었느니 안넘었느니 심판판정 불복하기, 구멍찾아 집중 공격하기...흥미진진한 경기가 한창 벌어졌다.
결과는 C조의 승리!
몸도 마음도 맑아지는 특별한 하루를 보낸 우리들.
다음엔 진짜 술 잔 한번 기울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