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에너지 산업의 길을 묻다
A. 유가의 추락과 산업에 미치는 영향
B. 유가의 추락에 인한 한국의 입장 및 거취
C. 석유의 안정적인 수급을 위한 방법
D. 화석에너지, 지속가능에너지, 미래에너지, 자원 및 에너지 자산 운영 방안
E. 자원 및 에너지 자산 운영 방안
F. 미래의 정유산업의 역할과 전망
G. Forward
조삼제(석유공학-자원경영학 박사)
조삼제 박사는 에너지개발 전문가로 텍사스 오스틴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셰브론과 텍사코 및 쏄회사 등에서 요직을 거쳤다.
현재는 한미에너지기술협회 회장과 PE모슬리의 수석부사장을 거쳐 기술 컨설턴트로 재직중이다.
본 협회보에 에너지 산업의 길을 4편에 걸쳐 제시할 예정이다.
에너지기술 발전 방안과 유가의 영향
및 유가의 추락에 인한 한국의 입장 및 거취
A. 유가의 추락과 산업에 미치는 영향
급변하는 글로벌시대를 헤쳐나가는 데 과학기술이 결정적인 원동력이 된다는 점에서 창의적이고 융복합적인 과학기술의 발전을 추구하는 과학기술정치는 필연적이다. 또한 과학기술이 現정부가 지향하는 창조경제로 이어져2020년 국민소득US$50,000 의 경제성장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에너지의 원만한 조달과 안정된 공급이 필수적이다. 특히 WTI(West Texas Intermediate)의 유가가 1배럴당 $100선상에 있을 때에 에너지의 원만한 조달과 공급을 위해서 세계가 에너지 확보를 위해 각축전을 벌여왔고, 그 시점에선 한국은 각종 에너지 관련 물적, 인적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
한편 셰일 혁명으로 셰일가스/오일이 새로운 공법인 수압파쇄 공법의 개발로 셰일가스/오일의 추출율 (Recovery Factor, RF) 이 증가됨으로 인해 2014년말 미국의 석유수입량의 반이 셰일가스/오일로 대체되었다. 그로 인해 중동산 석유의 과잉생산현상이 나타났고, 해외석유시장에 과잉공급현상으로 이어져 절대수요와 필요한 공급량의 불균형으로 인한 유가하락이 시작하였다. 또한 지정학적인 정치문제로 유가의 하락은 가속되어 급속한 추락이 일어나 석유산업계에 수요와 공급의 포뮬라(formula)에 일대혼란이 일어나고 있다.
배럴당 $100 선대의 유가가 유지되었을 때 미국의 경우엔 이미 확인된 셰일가스 플레이는 50개 이상이었고 그 중 몇 개를 거론하자면 이글포드(Eagle Ford), 반넷트(Bannet), 해인스빌(Haynesville), 우드포드(Woodfrod), 마르셀러스(Marcellus), 유티카(Utica), 등이고, 셰일오일 플레이로는 이글포드(Eagle Ford), 울프켐프(Wolfcamp), 본스프링(Bone Spring), 바켄(Bakken), 유티카(Utica) 등 30 개 이상이 확인된 상태였다. 그 중 여러분들이 다 잘 알고 계실거라 생각하는 이글포드 셰일가스/오일을 예로써 이야기하고자 한다.
Activity in the ~50 identified unconventional dry gas plays in North America(from IHS)
Some of the 30 identified oil plays in North America (from IHS)
1. 이글포드 셰일가스/오일 플레이
이글포드 셰일가스/오일 플레이는 지리적으로 텍사스의 남서쪽으로부터 북동쪽으로 길다랗게 연결되어 있고 길이는 약 300마일 (480Km), 중간평균폭은 약 70마일 (112Km) 정도의 거대한 넓이고 땅속 7000 피트 – 14000 피트 깊이 묻혀있으며 남한의 면적의 약 2분의 1이상의 면적인데 50피트-350피트 두께의 혈암으로 구성된 거대한 구조물이라고 보면 된다.
이글포드 셰일의 물성은 온도는 화씨150 – 350 도 이고, TOC 는 2-9%, 공극율은 3.4 – 14.6%, 투수율은 50 – 200 나노다시(nanoDarcy) 정도로 파쇄공법 없이는 오일 및 가스를 혈암으로부터 추출하기는 힘이 든다. 상기에 말한 이글포드 면적전체가 혈암으로 구성되어 있고 그 혈암속에 오일과 가스가 갇혀있는데 그 양이 너무 엄청나서 전세계가 앞으로 약 80년 정도의 (현 소비량 대비) 사용할 수 있는 가스 및 오일을 보유하고 있다.
이글포드에서만 현재 하루 생산양은 약 1.7 million 배럴 이상이며, 이는 2010년부터 수압파쇄공법의 응용으로 생산성이 늘기 시작하여 2011년부터 폭발적인 생산증가를 보이고 있다. 이글포드의 총 채굴할 수 있는 매장량은 셰일오일은 4.2 billion barrel (Eia 2013년 기준), 셰일가스는 17.4 Trillion Cubic gas. (Eia 2013년 기준)다. 일일 소비량이18.9 million barrel (Eia 2013 통계) 이므로, 현 소비량만으로 계산해도 미국에서만 200년 이상을 쓰고도 남는 양이다.
2. 유가의 하락과 경제환경
지난해 2014년 Peak$(14년6월 기준) 이후부터 원유가격이 내려가기 시작해 현재(15년 3월 기준) 반이상이 내려갔다. 이 하락은 에너지 생산업체의 허리띠를 졸라매게 하고 그 다음해 예산에 칼질을 하게 했으며 그 결과 운영되고 있는 채굴기 (Rig) 의 수를 줄였다. 이러한 가격 환경은 주유소에서 가솔린을 구매하는 가솔린 사용자에게는 훨씬 가격부담을 덜어주었고 대부분의 원유를 생산하지 않는 주들은 가솔린의 낮은 소비자가격으로 많은 혜택을 받고 있다. 하지만 저가의 원유가격은 미국의 경제활성에 원만한 자극을 주겠지만 그 파급효과는 미국의 42 개 주에 한정될 것이라고 말한다 (Brown & Yucel, 2013).
한편 원유를 생산하는 미국의 몇몇 주는 갑작스런 가격의 하락으로 심각한 경제적인 위기를 맞게 된다. 미국에서 최대로 원유생산을 하고 있는 주(State)인 텍사스는 당연히 원유가격의 하락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 그러나 하락된 원유가격이 정확히 얼마나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가를 알면 미국텍사스경제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성싶다.
텍사스의 경제구조는 주(State)세원의 약 9% 가 오일 및 가스로부터 들어오는 반면 알라스카 (79%), 노스 다코다 (North Dakota) (46%) 및 와이오밍(Wyoming) (40%) 로 주들의 세원은 상당한 비중이 오일 및 가스에 의존하고 있다. 지금과 비슷한 위기가 1980년도에도 있었는데, 그 당시는 텍사스의 에너지 산업이 텍사스의 주산업이었고 주정부의 세원의 대부분이 오일 및 가스 산업에 달려있었다. 그 당시에 많은 사람이 직장을 잃고 은행 모기지를 갚지 못해서 살고 있던 집도 버린채 야반도주한 기사를 기억하고 있다. 그 당시에 아주 재미스런 자동차 범퍼 스티커가 있었다. 당시 상황을 잘 설명해주고 있다 : “God, give me another boom and I promise I won’t piss it away.” 하여 1980년도의 오일가격의 급락으로 인한 위기 이후 텍사스는 좀더 다양한 산업구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기에 텍사스의 경제구조는 더 이상 오일 산업에만 의존하지는 않는다.
3. 유가의 하락과 가처분소득증가(혜택)
예상치 않았던 셰일플레이의 생산은 국제세계원유공급을 증가시켰고 가솔린가격을 지난 5년내에 최저수준으로 급강하시키는 결과를 초래하였다. 이는 미국인에게 평균 $25 에서 $75 (CBS News, 12/23/2014)을 더 소비할 수 있게 해주는 보너스가 된다. 추가적인 보너스는 다른 모든 소비자용품 및 서비스가격의 인하를 초래하게 됨으로 오는 disposable Income (가처분소득) 의 증가이다.
Resources for Future 의 스티분 브라운은 “The reduction in oil prices provides US consumers with what amounts to an annual increase in disposable income of $350 billion (about 2.0 percent of US GDP) through reduced prices for gasoline, diesel fuel, other petroleum products, and goods and services whose production uses petroleum products. The average US household will see a raw gain that amounts to $2,790 per year.”
현재 텍사스의 가솔린 가격은 갤론당 평균 $2 이하다. 지난 5년 내에 최저의 가격으로 휴가철이나 공휴일에 소비자들에게는 좋은 보너스라고 하겠다. 하지만 저가의 원유가 텍사스의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보기엔 어렵다.
한 워싱턴의 싱크탱크는 미국의 많은 주 특히, 원유생산경제에 의존하지 않는 주들은 저가의 원유로 인해 2015년에 약간의 경제향상을 경험할 것이라고 예측을 했지만 저가의 원유가격은 에너지에 의존하고 있는 주들의 경제를 심각하게 저해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4. 유가의 하락과 에너지 생산업체들의 향후 방안
하지만 낮은 원유가격이 모든 이에게 좋은 것은 아니고 그 경제현상은 모든 이에게 그렇게 향긋한 것은 아니다. 저가의 원유가격으로 에너지 생산업체와 에너지 세원에 의존하는 주(State)들은 2015년에는 심각한 경제적인 타격을 받을 것이다. 많은 회사들이 이미 예산 삭감을 발표했고 에너지 탐사분야에도 예산삭감을 예측하고 있으며 세원의 축소로 지역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파급적인 결과를 초래하여 감원소동이 불가피하게 될 것이다. 텍사스도 예외는 아니다. 많은 회사가 벌써 많은 종사자를 감원조치를 시켰거나 또 시키려고 준비하고 있다.
5. 유가의 하락과 에너지 안보 및 환경문제
원유가의 하락은 고가의 생산가가 요구되는 지역의 원유생산을 억제하는데 과도하게 영향을 끼치게 된다, 특히 몇몇의 US 셰일오일 플레이, 캐나다의 타르샌드, 브라질의 Deep Water Production, Russia, Libya, Iran and Venezuela, 등등. 미국과 캐나다와 브라질은 정치적으로 안정된 곳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생산감소는 안정된 국가로부터 오는 오일의 공유를 줄이게 되며 또한 공급의 보안을 약화시키게 된다.
동시에 Russia, Libya, Iran and Venezuela 는 하락된 유가로 인해 오일수입금이 대폭 줄어들게 됨으로 Russia 의 경우 2013년도 총수출수익금(US$527 Billion, Source eia and Russia Federal Customs Service) 의 68%(US$356 Billions)가 오일 및 가스 수출수익이기에 $40대의 유가는 그들의 능력을 약화시키고 미국의 관심사에 반대하는 정책을 반감 저하 제한시킬 것이다. 그래서 미국은 미국의 영원한 동맹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밀약하여 한동안 $40, $50 선대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본다.
환경적인 영향은 오일의 소비에 달려있다고 본다. 기술적인 혁신 및 새로운 리소스 등은 세계의 원유시장을 충분한 공급과 저가의 원유가로 재균형을 맞추고 그런 상항은 높은 오일소비를 야기시키고 지역사회의 pollution과 과도한 CO2 방출 등을 수반시킨다. 저가의 가솔린은 많은 소비자들을 고무시켜 휴가철에 원거리 자동차 여행 등, 대형차구입, 효율이 낮은 고급자동차 구입 등으로 연료의 소비와 자동차들의 CO2 방출을 증폭시킬 것이다.
B. 유가의 추락에 기인한 한국의 입장 및 거취
파쇄공법의 개발로 야기된 셰일 혁명으로 미국이 일일 수입량이 거의 반으로 줄어짐으로 인해 세계 원유시장의 수요공급 상관관계가 균형을 잃게 되었으며, 또한 중동의 지정학적인 불안으로 인해 이란, 이라크, 리비아 등등 의 국가가 원유생산을 재기하면서 원유의 과잉생산현상이 발생하고 해외석유시장에 과잉공급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이로 인해 배럴당 $100을 호가하던 원유가 1 배럴당 $40선대를 호버링(hovering)을 하고 있다. 이는 위에서 이야기했듯이 저가의 원유가격은 미국의 관심사에 도전하고 있는 반대국가인 Russia, Libya, Iran and Venezuela 등의 국력을 저하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가게 되고, 또한 저가의 원유가격은 이 국가들에게 실질적인 경제제재의 직접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저가의 원유가격이 언제까지나 지속되지는 않는다. 이때까지의 원유가격 역사적인 배경만을 봐도 원유가격은 시간을 두고 올라가게 되어 있다.
1 배럴당 $100선상의 고유가때에는 1 배럴을 살때는 $100을 주었다. 불과 얼마 전이다. 지금은 그 $100 로써 약 2.2 배럴을 살수가 있다. 저유가 덕분에 구매력이 2배이상 올라간 것이다. 같은 돈을 주고 한국이 필요한 원유량을 2배 이상 확보할 수 있는 것이다.
한국의 경제는 저유가를 발판으로 세계가 놀라는 도약을 이루었다. 승승장구의 한국 근대화는 조국의 지속적인 희망인데 에너지가 이 상승곡선을 가능하게 하는 주 동력임을 만인이 인식하고 있다.
현재 국내과학기술 연구는 전자기술부분과 의료기술부분에서는 미국과 견주어 봤을때, 첨단을 가고 있다고 자부할 정도이다. 그 외 많은 부분의 기술 및 과학분야를 선진국 반열에 올리기 위해서는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전체 산업성장의 주동력이 되는 석유산업에서는 해외자원에 의존해야 하므로 그것은 국제경쟁은 유가변동과 공급의 변화에 대한 예리한 판단력과 투자의식에 따른 장기확보 전략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미국의 에너지 중심지인 텍사주에서 온갖 실무경험을 두루 갖춘 한인석학들을 중심으로 에너지정책에 몰입하는 것이 미국의 기술수준으로 상승시키는 최선의 길인 것 같다.
셰일 혁명이 몰고 온 저유가는 하늘이 우리나라에게 가져다 준 기회다. 이 기회가 비산유국인 한국과 같은 국가는 에너지의 조달과 안정된 공급을 위해 해외에너지 확보를 할 수 있는 최적의 기회가 된다. 하늘이 가져다 준 기회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가에 우리나라의 미래가 달려있다. 지금 필요한 결정을 내리지 못한다면 내년은 고유가로 인해 끔찍한 악몽에 시달리게 될 것이다.
한국은 각종 에너지 관련 물적, 인적자원을 시급히 확보하여 유정의 개발, 생산, 관리, 투자사업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본다. 이러한 인식 위에서 다음 기고에서는 석유의 안정적인 수급을 위한 방법, 비전통에너지 기술, 미래에너지 자원, 해외체류우수전문인재확보(글로벌 탤런트), 국내기술자양성, 글로벌화를 위해 공사기업의 변모, 적절한 자산 확보 운영을 위한 최적의 전략을 제시한다. 또한 주변국가인 일본이 에너지 정책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도 언급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