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야구단
에쓰-오일 이선화 사원
매년 3월말~4월초 즈음이면, 많은 사람들을 설레게 하는 프로야구 시즌이 개막한다. 겨울 내내 이 기간을 손꼽아 기다리는 많은 사람들이 있고, 실제로 최근 수 년간 동안 프로야구는 엄청난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2008 베이징 올림픽 전승우승을 계기로 국내 야구팬들은 더욱 늘어났고, 이제 야구는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친근한 대중적인 스포츠가 되었다. 국내 프로야구의 이러한 인기와 더불어 사회인 야구 또한 다양한 리그에서 수 많은 팀들이 활동 중이다. 야구팬들 중 많은 사람들이 이제 단순히 프로야구경기를 관람하고 시청하는 것에서 벗어나서 실제로 던지고, 치고, 달리며 야구 그 자체를 몸소 체험하고 느끼고 싶어한다. 이와 같은 필요로 인하여, 현재 국내 사회인 야구의 저변은 빠른 추세로 확대되고 있으며 활성화되고 있다.
이 같은 맥락에서, S-OIL 또한 야구에 관심이 많은 임직원들이 한마음으로 뭉친 야구단을 운영 중이다. 바로,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S-OIL 본사 사내야구단 ‘S-OIL Sunshines’ 소개하고자 한다. S-OIL 야구단은 쌍용정유 시절인 1988년 창단되어 현재까지 약 26년 가량 꾸준하게 유지되어 왔다. 산업통상자원부 리그, MBC ESPN리그, 비씨리그 등 각종 리그에 꾸준히 참가하여 실력을 쌓아 왔으며, 2006년에는 비씨 토요리그 준우승, 2010년에는 Win 리그 준우승, 2011년에는 SB리그 준우승을 기록하는 등 그 성과 또한 꾸준히 일궈내고 있다.
1주일간 쌓인 피로로 모두가 곤히 잠들어 있는 토요일 이른 아침시간에도 S-OIL 야구단 회원들은 한 주간 회사 일로 지친 몸을 이끌고 구슬땀을 흘린다. 모두가 푹 쉬고 다음주 업무를 위해 재충전하는 시간을 갖는 주말이지만, S-OIL 야구단 회원들은 야구에 대한 열정 하나로 매주 모여 시합을 가지면서, 1주일간 손꼽아 기다려온 시간을 즐기고, 만끽한다.
물론 단순히 ‘즐기는’ 차원에서만 시합에 임하지는 않는다. 엄연히 사회인 야구 리그 소속의 팀으로 상대팀들과 정식 경기를 치르는 것이기 때문에, 불타는 승부욕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요소이다. 모든 경기에서 승리할 수는 없지만, 매 경기 최선을 다함과 동시에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최상의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S-OIL 야구단의 회원들은 매 경기가 끝나고 식사 또는 다과를 함께하면서, 서로간 피드백을 통해 장•단점을 토론하고 보완하려 노력하고 있다.
팀 구성도 짜임새를 갖추고 있으며 사내에서도 가장 성공한 동호회로 평가 받고 있지만, S-OIL 야구단에 어려움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회원들 각자 회사업무와 개인적인 스케줄로 인해 바쁘다 보니 매 주말 시간을 맞추기가 힘든 것도 사실이다. 모든 회원들이 매주 참석하는 것은 어렵지만, 고른 기량을 바탕으로 선발 엔트리를 일정에 맞춰 조정해 나가면서 시합에 효율적으로 임하고 있다.
사내 임직원들로 구성된 S-OIL 야구단은 구성원들이 모두 실제 야구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매일 운동을 통해 체계적으로 훈련하는 것 또한 실질적으로는 어렵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회원들이 시합시간에 1시간 가량 앞서 집합하여 주기적으로 연습을 하고, 매 시합이 끝날 때마다 자신의 단점을 보완하려 모든 회원들이 자발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같은 능동적인 참여와 야구에 대한 열정을 바탕으로 최근에 들어서는 강팀들에게 연이어 승리를 거두는 등 S-OIL 야구단은 점차 더 강하고 신바람 나는 야구 팀으로 진화하고 있는 중이다.
S-OIL 임직원들의 야구에 대한 관심은 비단 본사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 S-OIL 울산 공장 역시 자체 야구단을 운영하고 있다. S-OIL 본사 야구단과 울산 공장 야구단은 매년 1~2회 정기 교류전을 가지며, 우애를 돈독히 하고 있다. 정기 교류전을 통해 하나의 그라운드에서 함께 구슬땀을 흘리며 본사와 공장간의 협력 증진에도 앞장서고 있는 S-OIL 야구단은 S-OIL의 명물이자 자랑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에는 야구를 위한 모임뿐만 아니라 동호회의 성격을 잘 살려 각종 봉사활동에도 다양하게 참여하고 있다. S-OIL 야구단은 보육원 어린이들과 함께하는 체육대회, 놀이공원 및 야구장 방문, 야구 강습 등 ‘야구단’만의 특성을 잘 살릴 수 있는 다양한 행사 및 봉사활동을 기획하여, 운동을 즐기며 하나가 되는 것을 넘어 항상 주위를 돌아보고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사내 동호회 그 이상의 모임으로 기틀을 다지고 있다.
한여름 무더위와 장마가 기승을 부리는 날씨이지만, S-OIL 야구단은 더욱 정진하며 더욱 열정적으로 시합을 비롯한 각종 활동에 임하고 있다. 또한, 회사를 대표하는 동호회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꾸준히 신입 회원들을 유치하여 더욱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야구라는 운동은 매 순간 예측할 수 없는 새로운 상황과 마주하게 되는 언제나 흥미진진한 스포츠임과 동시에, 치고 달리는 과정을 통해 오로지 그라운드에서만 허락되는 자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는 특권을 가진 스포츠 종목이기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짐과 동시에 사회인 야구 또한 활성화 되고 있는 것 같다. 2013년 남은 시즌에도 ‘야구’를 통해 열정적인 모습으로 하나가 되는 S-OIL 야구단 회원들의 활약을 기대하며, 더 많은 ‘야구인’들이 생겨나기를 소망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