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성, 담장을 가로지르는 상생협력
- 현대오일뱅크-삼성토탈 2차 공동배관망 구축 통해 수소혼합가스 거래
- 석유화학사와 정유사간 협력 통한 새로운 가치창출, 경쟁력 제고 모델 제시
현대오일뱅크와 삼성토탈이 공장 담장을 가로지르는 공동 배관망을 통해 수소가스를 거래하는 협력사업을 본격화해 업계의 화제가 되고 있다.
두 회사는 11월 22일(화) 서울 중구 남대문로 현대오일뱅크 서울사무소에서 권오갑 현대오일뱅크 사장, 손석원 삼성토탈 사장 등 양사 대표 및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오일뱅크-삼성토탈 수소혼합가스 배관망 개통 기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수 십년간 같은 담장을 사이에 두고서도 필요한 원료나 반제품을 선박으로 교환해 왔던 두 회사는 공장을 서로 연결하는 배관망 개통으로 물류비 절감 뿐 아니라 상호 믿음과 신뢰라는 더 큰 수확을 거두고 있다.
이번 협력사업을 통해 삼성토탈은 공장가동 중 발생하는 잉여 수소혼합가스를 현대오일뱅크에 판매하고, 현대오일뱅크는 석유정제에 필수적인 고순도 수소 원료를 값싼 비용으로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충남 대산산업단지에서 담장을 서로 맞대고 있는 현대오일뱅크와 삼성토탈은 이번 협력사업을 위해 약 220억원을 투입하여 두 회사의 담장 밑을 연결하는 6.7km의 수소혼합가스 이송 배관망과 고순도 생산설비 개조를 완료했다.
현대오일뱅크와 삼성토탈 두 회사가 배관망을 통한 상생 협력을 펼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양사는 이미 지난 2005년부터 공동 배관망을 잇고 나프타(Naphtha), 휘발유와 경유의 각종 배합제 등을 교환 판매해 왔으며 두 회사 모두 제조원가를 크게 낮추어 win-win효과를 거두어 왔다.
두 회사는 이번 2차 배관망 협력사업을 통해 연간 180억원의 생산원가 절감 및 물류 비용감소, 연간 8만톤에 달하는 탄소배출량 저감효과 등 유무형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오는 2013년에는 절감비용이 약 1,00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 유재범 생산본부장은 “양사의 협력은 단순히 돈을 아끼는 차원을 넘어, 공정을 보다 안정화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토탈 이동호 공장장도 “대산 단지 입주사간 미래 지향적인 협력사업으로 상생의 출발점이자 경쟁력 향상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오일뱅크 판교에 R&D센터 설립
- 1일 ‘중앙기술연구원’ 개원식, 본격적인 신사업 R&D 추진
- 향후 화공분야 석, 박사 120여명 상주 첨단 기술 확보에 총력
- 日코스모석유와 기술인력 교류, 주요 대학과 산학 협력도 확대
현대오일뱅크(대표: 권오갑)가 1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 R&D 전문 연구 센터인 ‘중앙기술연구원’ 개원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현대오일뱅크는 원유정제 분야에 치우쳤던 그동안의 사업 구조를 탈피하기 위해 BTX, 윤활기유, 폴리프로필렌 유도체 등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수도권 인근에 중앙기술연구원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판교테크노밸리에 새롭게 문을 연 중앙기술연구원은 원유정제 신기술은 물론, 윤활기유, 프로필렌, 차세대 연료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 개발과 미래 우수 기술인력 양성을 전담하게 된다.
이날 개원식에는 김도연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과 서울대, 카이스트 등 주요 대학 화학공학과 교수, 민계식 현대중공업 회장 등 약 150여명이 참석했다.
현대오일뱅크는 대산본사와 서울, 부산 등 전국사업장 별로 흩어져 있는 기술개발 기능과 연구 인력을 중앙기술연구원으로 통합하고 이를위해 대산공장과 판교까지 매일 셔틀버스를 운행하는 등 직원 업무 편의를 최대한 지원키로 했다.
또한 현대오일뱅크는 국내 주요 대학은 물론 외국기업과의 석유 및 석유화학 분야 기술 협력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가시적인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 13일 일본 BTX 합작 파트너인 코스모석유와 R&D 분야를 비롯해 에너지 산업 전반에 관한 기술 협력 MOU를 체결하고 기술 인력 교류를 확대하기로 한 것.
양사는 이미 이달 초 파견 인력과 기간, 지원 방안 등 구체적인 사항에 대한 논의를 마쳤으며 양사 합동으로 기술 위원회를 구성해 기술협력에 관한 논의를 매분기별로 개최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국내 대학과의 산학 협력, 정부 출연 연구소와 공동사업 추진 등 다양한 활동도 펼칠 예정이다.
이날 개원식에서 현대오일뱅크 권오갑 사장은 “중앙기술연구원은 현대오일뱅크의 미래이자 소프트웨어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설비 고도화 1위에 이어 기술 고도화 1위를 달성해 명실상부 최고의 종합 에너지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현대오일뱅크, ‘가짜석유 뿌리 뽑는다’
- 정유업계 처음으로 가짜석유 판매 주유소 신고제 도입
- 한국석유관리원 사실 판명시 최대 500만원까지 포상금 지급
- 해당 주유소는 계약해지와 동시에 간판(폴사인) 철거
- 전국 2,400개 주유소에 가짜석유 근절 안내문 발송
“현대오일뱅크 간판을 달고 있는 주유소 만큼은 가짜석유를 완전히 뿌리 뽑겠다”
현대오일뱅크(대표: 권오갑)가 가짜석유 취급 주유소를 신고하면 5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하는 등 가짜석유 근절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현대오일뱅크는 오는 11월 1일부터 전국 2,400개 현대오일뱅크 주유소를 대상으로 ‘가짜석유 판매주유소 신고제’를 도입하고, 신고된 주유소 기름이 한국석유관리원을 통해 가짜석유로 판명될 경우 신고자에게 최대 5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해당 주유소에 대해서는 즉시 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현대오일뱅크 상표(폴사인)도 철거하기로 했다. 이 주유소는 관할 관청으로부터도 사업 정지나 최대 5천만원 이하의 과징금과 함께 검찰 고발까지 받게 된다.
현대오일뱅크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가짜석유 근절을 위한 안내문’을 지난 주말 전국 주유소 운영자에게 발송했다.
그동안 가짜석유는 지식경제부 산하 한국석유관리원이 신고를 받고 점검하거나 불시 점검으로 단속해 왔지만, 정유사가 자발적으로 포상금을 걸고 가짜석유 근절을 위해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포상금액도 한국석유관리원에서 지급하는 20만원의 25배에 달하는 최대 500만원으로 책정하여 신고자가 좀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조치에 대해 현대오일뱅크 주유소 운영자들은 대부분 환영하는 분위기다. 서울 도봉구에서 현대오일뱅크 주유소를 운영하는 윤승희 대표는 “극소수의 비양심적인 주유소 업자 때문에 대다수 선량한 주유소가 피해를 받고 있다”며 “이런 조치가 다른 정유사로도 확대되어 가짜석유 판매업자가 완전히 사라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석유관리원의 가짜석유 적발 건수가 가장 낮은 현대오일뱅크가 무분별한 신고가 늘어날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은 정유업계 스스로 가짜석유를 근절하겠다는 의지가 적극 반영된 것으로 평가된다.
현대오일뱅크 김병섭 영업본부장은 “가짜석유를 완전히 근절함으로써 주유소를 찾는 고객들에게 정품을 주유하고 있다는 신뢰를 드리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정유업계와 주유소 운영자, 소비자 모두가 가짜석유를 제조하거나 유통시키는 불법 행위를 철저히 감시해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가짜석유가 더 이상 발붙일 수 없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대오일뱅크, 신규사업 가속도 붙는다
- 울산신항 남항부두에 1천억원 투입, 초대형 저유시설 건설
- 총 30만 ㎘ 석유 저장시설, 5만톤급 선박 접안시설 구축
- 정유사 최초 석유제품 상업터미널로 연간 270만톤 물동량 유치
현대오일뱅크(대표: 권오갑)가 최근 제2 고도화설비 상업가동과 日 코스모오일과의 BTX 합작사업에 이어 대규모 석유제품 저장사업에 진출하는 등 신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11일, 울산광역시 울주군 온산 울산신항에 총 사업비 1천억원을 투입, 석유와 석유화학제품을 저장할 수 있는 대규모 유류저장 시설을 착공하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이날 울산신항에서 열린 착공식에는 현대오일뱅크 권오갑 사장과 한홍교 울산지방 해운항만청장, 이채익 울산항만공사 사장, 조치현 한국항만기술단 사장, 손효원 현대엠코 사장 등 내외빈 100여명이 참석했다.
현대오일뱅크 울산신항 유류저장 시설은 울산신항 남항부두 8만 6,800 제곱미터(2만 6,000평) 부지를 매립해 건설하며 최대 5만톤급 선박이 접안 할 수 있는 부두시설과 40여개 총 30만 ㎘ 규모의 저유소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국내 정유업계 최초의 상업용 유류탱크 터미널 사업으로 현대오일뱅크가 100% 자기자본을 투자하며, 오는 2013년 하반기 완공될 예정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이번 사업을 통해 연간 270만톤 규모의 국내 석유제품 물동량과 일본, 싱가폴 화주의 환적 제품 물동량을 유치해 동남권 최대의 석유 및 석유화학 제품 물류기지 역할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화주의 위탁 제품을 해외 및 국내 물류 네트워크를 활용해 트레이딩 서비스를 대행하거나 해운거점 기지의 특성을 살린 벙커링, 제품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브랜딩 등 다양한 수익사업도 병행할 예정이다.
권오갑 사장은 이날 준공식에서 “울산신항 유류저장 사업은 울산항 오일허브 계획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이라며 “향후 정유 사업과 연관성이 큰 윤활기유, 프로필렌 유도체 등 추가 신규 사업에도 가속도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좋은 이웃이 되겠습니다” 신규 TV 광고 시행
현대오일뱅크가 11월 3일, 늘 고객 곁에서 좋은 이웃이자 친구가 되겠다는 메시지를 담은TV광고 3편을 선보이며 신선한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번 광고는 현대오일뱅크 임직원들의 ‘월급 1% 나눔’을 소재로 11월 3일부터 한달간 공중파 및 케이블 채널 주요 프로그램을 통해 전파를 탈 예정이다. 특히 이번 광고는 유명 연예인 대신 급여 1%나눔에 참여하고 있는 우리 회사 임직원들이 직접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마케팅팀 허광희 부장은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임직원들의 따뜻한 마음을 광고에 담아 소비자에게 전달하고 싶었다”며 “언제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소비자에게 사랑 받는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것”이라고 전했다.
현대오일뱅크는 급여1%재단 설립을 앞두고 소비자들에게 좀 더 친숙한 기업으로 한발 다가가기 위해 이번 TV광고를 론칭했다. 지난 10월 초 신입사원에서 임원에 이르기까지 임직원 40여명이 참여해 대산 본사 곳곳에서 촬영을 진행했으며 투명창, 하트포즈, 하트풍선 등 3가지 컨셉으로 광고를 제작했다. 촬영에 참여한 한 임직원은 “4년 6개월 만에 TV광고를 재개한다니 감회가 새롭다”며 “촬영이 어색하고 힘들기도 했지만 잊지 못할 추억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식품전문기업 SPC그룹과 마케팅 협력
지난 11월 2일 파리크라상 본사에서 우리 회사 김병섭 영업본부장과 SPC그룹 김창래 전략지원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SPC그룹과 마케팅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우리 회사와 SPC그룹은 마일리지카드 제휴를 통한 고객유치, 상품권 가맹제휴, 유외사업 제휴, 유류구매 제휴, 스포츠 문화 공동마케팅 등 폭 넓은 제휴 관계를 펼쳐나갈 방침이다.
이날 우리 회사 영업본부장 김병섭 상무는“마일리지카드 제휴를 시작으로 고객들에게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제휴를 순차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라며 “SPC그룹과 상호 윈-윈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SPC그룹은 2010년 약 2조 8천억원 매출을 기록하는 국내 최대 식품전문 기업으로,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브랜드로는 파리바게트, 파리크라상, 던킨도너츠, 베스킨라빈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