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출입기자 간담회 실시
지난 2월10일, 구자영 사장을 비롯한 SK에너지, SK종합화학, SK루브리컨츠의 사장들이 본사 서린사옥 35층에서 출입기자 간담회를 가졌다. 독자경영체제 시행 이후 처음으로 열린 CEO 출입기자 간담회는 출입기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구자영 사장의 스피치와 질의응답 순서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구자영 사장은 가장 먼저 SK이노베이션의 조직과 동석한 SK에너지 박봉균 사장과 SK종합화학 차화엽 사장, SK루브리컨츠 최관호 사장, 김동섭 글로벌테크놀로지 총괄, 이기화 E&P사업부문장 등을 소개하며, 2015년까지 각각 1조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게 될 1조클럽 멤버라고 했다.
또한, SK이노베이션의 비전은 기술을 선도하는 글로벌 에너지 컴퍼니라고 소개하며, 비즈니스모델과 테크놀로지, 컬쳐의 이노베이션을 통해 새롭게 변화하고 있고, 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5년 후, 10년 후의 영업이익에 관한 목표도 밝혔다.
또한, 지난달 말 열린 다보스포럼을 다녀와서 얻은 세계 경제에 관한 정보와 ‘동반성장’이라는 세계 경제 화두에 대해 소개하기도 하며,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출입기자들과 최근 에너지업계 이슈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SK이노베이션, Mercedes-AMG의 전기 슈퍼카 잡았다
SK이노베이션이 다임러그룹 Mercedes-Benz의 최고급 사양 첫 전기 슈퍼카 모델인 SLS AMG E-CELL의 리튬이온 배터리 공급업체로 공식 선정됐다고 지난 2월10일 밝혔다. 이번에 SK이노베이션이 공급하게 될 리튬이온 배터리가 적용되는 SLS AMG E-CELL은 다임러 그룹이 2011년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통해 공개한 Gull-Wing 타입의 최첨단 전기 슈퍼카 모델이다. 차량 개발에 있어 최고 기술력을 자랑하는 다임러와의 전략적 기술 협력과 제품 공급을 통해 SK이노베이션의 전기자동차 배터리 기술력을 전 세계에 입증하는 계기가 되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09년 말 다임러 그룹 산하 상용차업체인 일본 미쓰비시 후소社의 하이브리드 상용차 배터리 공급업체로 선정되어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기 시작했고, 작년 9월에 선보인 국내 최초 고속 순수전기차인 현대차의 ‘블루온’에 배터리를 공급해 순수전기차용 대용량ㆍ고성능 배터리 시장에서 큰 전환점을 맞았다. 이어 금년 하반기에 출시될 기아자동차 전기차 모델의 배터리 공급업체로 선정된 바 있다.
따라서 SK이노베이션은 하이브리드 차량 및 순수 전기차에 이어 고성능 전기 슈퍼카까지 배터리 공급 범위를 다양화하여 안정적으로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시장에 진입하고 아울러 동시장에서 메이저로 발돋움한다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세계 최고의 자동차 기술력을 가진 Mercedes-Benz 중에서도 가장 성능이 뛰어난 차량으로 인정받고 있는 SLS AMG의 전기차 모델 E-CELL의 배터리 공급업체로 선정되어 SK이노베이션은 전략적 기술협약과 제품공급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의 기술 경쟁력을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았을 뿐 아니라 유럽 시장 공략 및 글로벌 자동차 업체 추가 확보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밝혔다.
세계 최초 촉매 이용 나프타 분해 공장 가동
SK에너지가 세계 최초로 촉매를 이용한 나프타 분해 공장을 완공하고, 최근 시험 가동을 개시했다.
SK에너지는 지난 2008년 자체 기술로 촉매를 이용하여 화학제품의 원료인 나프타를 분해하는 일명 “ACO 공정기술”(Advanced Catalytic Olefin, 촉매를 이용한 나프타 분해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 기존의 열분해 공정 보다 에너지 비용 및 이산화탄소 배출을 20% 감소 시킬 수 있는 新개념의 화학공장을 가동하게 된 것이다.
이번에 가동되는 공장은 연간 약 4만톤의 에틸렌과 프로필렌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본격적인 가동과 함께 공정의 안정성을 평가하고, 최적의 가동 조건을 검증하여, 사내 적용과 함께 기술 수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나프타 분해 공정은 원유를 정제할 때 나오는 나프타를 분해하여 에틸렌, 프로필렌 등 기초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가장 기본적이고, 대표적인 석유화학 공정이다.
그 동안 850°C 이상의 고온을 이용한 열분해 공정이 전세계적으로 유일한 나프타 분해 기술이었으나, SK에너지가 개발한 ACO기술은 700°C 이하에서 촉매를 이용해 나프타를 분해한다는 점에서 기존 석유화학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신기술로, 기존 공정 대비 약 20%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축할 수 있는 등 혁신적인 녹색 기술로 평가 받고 있다.
SK에너지 관계자는 “6년여에 걸친 ACO기술 개발에 이어, 이번 新개념의 화학공장 완공으로 석유화학 산업 분야에 새 길이 열렸다”며 “ACO 기술을 통해 대한민국이 석유화학 분야의 기술 종속국에서 선도국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애경유화와 전기차 배터리 소재 국산화 박차
SK에너지가 LiBS(2차전지분리막)에 이어 애경유화와 손잡고 음극소재 개발에 나서는 등 전기차용 배터리 핵심소재 국산화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배터리 소재 분야 大-中企 상생협력 모델 구축에 나섰다.
SK에너지는 지난 2010년 12월13일 대전시 유성구 애경유화 중앙연구소에서 김동섭 SK에너지 기술원장과 김정곤 애경유화 연구소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기차용 배터리 음극소재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앞으로 SK에너지는 애경유화에서 개발 중인 음극소재를 전기차용 배터리에 적용해 상용화 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양사간 공동 연구 체계를 구축해 전기차용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음극소재의 국산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SK에너지 관계자는 “애경유화가 개발 중인 음극소재(하드카본)를 적용한 전기차용 배터리 성능 테스트 결과가 수입산 소재를 사용한 경우와 비교해 동등 이상으로 나타나, 앞으로 양사가 개발에 협력할 경우 음극소재 상업화에 자신한다”며, “전기차용 배터리 소재의 수입 의존도를 크게 낮춤은 물론 배터리의 원가경쟁력 제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석탄•광물사업 SK네트웍스에 매각
SK에너지는 지난 2010년 12월23일 오후 서린동 사옥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석탄•광물사업을 SK네트웍스에 양도키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양도가액은 외부 전문평가기관의 평가작업을 통해 2,366억 원으로 결정됐다.
SK에너지 관계자는 “기술기반 사업과 석유개발 사업 등 핵심사업으로의 선택과 집중이라는 전략적 방향에 따라 상대적으로 시너지가 적은 석탄•광물사업을 SK네트웍스에 양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매각을 통해 호주, 중국, 인도네시아 등에서 진행 중인 석탄 및 우라늄 등 기타 광물 프로젝트 12개와 기타 자산 일체를 내년 2월 1일부로 넘기기로 결정했다. SK네트웍스의 경우 석탄•광물개발사업을 주요 신규성장 축으로 선정하는 등 사업육성 의지가 강하며 현재 중남미 광물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어 사업간의 시너지 효과도 고려된다.
광구 포트폴리오 재편으로 전략적 석유개발 모델 만든다
SK에너지가 보유광구 포트폴리오 재편을 통한 전략적 석유개발사업 운영에 나선다.
SK에너지는 지난 2010년 12월23일 서린동 SK본사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석유개발 브라질 법인(SK do Brasil Ltda.)이 보유한 주식 전량을 덴마크 Maersk Oil(머스크 오일)社에 24억달러에 매각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23일 발표했다. 동 매각은 브라질 정부의 승인을 득한 후 확정될 예정이다.
브라질 광구 개발을 위해 2000년에 설립된 SK에너지 브라질 법인은 생산광구인 BM-C-8과 탐사광구인 BM-C-30 및 BM-C-32의 3개 해상광구에 대해 각각 40%, 20%, 26.6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BM-C-8 광구는 일일 1만 배럴의 지분 원유를 생산하고 있으며, BM-C-30/32탐사 광구는 석유 탐사 및 개발 활동이 전개되고 있는 브라질 캄포스(Campos)분지 심해에 위치하고 있다.
SK에너지의 이러한 브라질 법인 매각은 ‘전략적 선택’ 의 결과라는 분석이다. SK에너지는 이번 계약이 “석유개발 사업에서 글로벌 메이저로 성장하기 위한 경영전략의 일환”이며, “탐사/생산광구간 적정 포트폴리오 구축과 회사 규모에 맞는 적정 투자를 통해 원유를 조기확보하는 한편, 정부의 자주개발률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SK에너지는 브라질 법인 매각을 통해 확보된 유동성을 기반으로 생산 및 개발단계의 광구 매입 또는 해외 석유개발 기업 인수 등 다양한 사업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SK에너지 구자영 사장은 “지금까지 축적해 온 자원개발 사업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선택과 집중’을 통한 한단계 도약을 이뤄나갈 시기” 라며 “투자자금 확보와 광구 보유 재편성으로 효율적인 석유개발 사업을 이끌어 나감으로써 정부 정책과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국내 에너지 자주확보에 기여할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계획” 이라고 밝혔다.
고속도로 휴게소가 문화시설로 탈바꿈
SK에너지 컨소시엄이 한국도로공사의 민간투자사업인 복합문화시설 사업자에 선정됐다. SK에너지는 지난 2010년 12월24일 한국도로공사에서 최윤환 한국도로공사 사업본부장, 송진수 공항석유 대표, 차규탁 SK에너지 내트럭사업부장 등 관계자 50여명이 등이 참석한 가운데 마장분기점 복합문화시설 사업자 선정 체결식을 맺었다고 밝혔다.
총 322억원이 투자되는 이 사업은 한국도로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민간투자사업의 일환으로 중부 및 제2 중부고속도로의 마장분기점 2만 7천평 부지에 기존의 고속도로 휴게소 기능을 탈피한 복합문화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마장분기점은 중부 및 제2 중부고속도로가 만나는 곳으로 평소 통행량이 많아 이 곳에 문화공간이 들어서게 되면 고속도로 운전자들에게 각종 편익을 제공하는 한편, 국내 최초의 고속도로 복합문화시설이라는 랜드마크로서의 기능도 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SK에너지 컨소시엄에는 공항석유 외에도 풀무원, 파리크랴샹 등이 참여 중이며, 컨소시엄이 복합문화시설을 25년간 운영한 후 이를 도로공사에 기부채납하게 된다.
한편 한국도로공사는 2012년 12월에 완료되는 이 사업을 시작으로 전국 고속도로에 이러한 복합문화시설을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 투명경영대상 수상
SK이노베이션이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경제5단체가 공동 주관하는 투명경영대상을 수상했다. 지난 2월1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 구자영 사장이 참석해, 직접 수상했다.
투명경영대상은 경제5단체가 공동으로 주관해, 기업경영의 투명성과 노사관계 안정성, 그리고 사회적 책임, 환경경영 등의 분야에서 우수한 기업을 평가해 수여하는 상으로 올해 7회를 맞는다.
이사회 중심 경영을 통한 기업지배구조 혁신, 투명한 회계처리 및 충실한 재무공시를 통한 공정한 회계 시스템 정착, 신뢰와 화합을 바탕으로 한 협력적 노사관계, 행복경영 원칙에 기반한 사회 구성원들과의 쌍방향 사회 공헌, 그리고 친환경 녹색경영 등의 부분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은 2004년도부터 ‘이사회 중심 경영’을 본격 추진해, 주요 의사결정은 사외이사가 절반 이상 구성된 이사회를 통해 진행하는 등 선진화된 지배구조 정착에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SK에너지, 서민용 난방유 가격인하 단행
SK에너지가 고유가에 따른 서민고통을 분담하고 국내 물가안정을 위한 노력에 협력하고자 서민용 난방유의 가격인하를 단행했다.
SK에너지는 2월 17일 00시를 기점으로 서민층이 주로 사용하는 난방유(등유) 판매가격을 동절기 기간 동안 리터당 50원 인하하여 공급키로 결정했다. 동 조치는 4월 말까지 진행된다.
최근 잇따른 물가상승으로 국민경제에 부담이 커가고 있고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나드는 등 서민경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시점에서 서민용 난방유 제품가격을 내리기로 결정한 것.
이러한 조치는 기록적인 한파로 인해 고생하고 있는 서민들의 따뜻한 겨울나기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되며, 물가 안정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가격인하에 대해 SK에너지 관계자는 “기업의 이윤도 고객이 있어야 가능한 것이므로 지금까지 보내준 고객들의 사랑에 보답하고, 추운 겨울 나기에 고생하는 서민들의 고통을 분담하고자 내린 결정” 이라며 “이번 결정이 국내 물가 안정에도 일조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 고 밝혔다.